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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Travel (148)
La vita è bella
2016/04/28 02:55 탈린을 떠나는 날 아침, 이동하는 택시 창밖으로 뿌연 안개가 내려앉은 탈린 구시가지를 보고 있자하니 시각적 몽롱함, 감각적 나른함을 느낀다. 공항에 도착하니 현실감각이 제 기능을 한다. 탑승수속을 마치고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기다려야하는 게이트로 향하니....항공 지연 정보가 전광판에 뜬다. Delayed.... 공항 게이트 앞, 내가 탑승해야 하는 비행기 정보로 한 두번 보는 단어가 아니였지만........ 10분, 30분, 1시간이 아닌..... 알수 없음이라는 항공사 직원의 답변에는 침착하고 유연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했다. 대기시간 3시간이 넘어가니 항공사 직원이 탑승객들을 정열시킨다. 1인당 10유로의 무료 식사 쿠폰을 나눠주며 공항 중심가로 다시 나가서 점심을 먹고..
2016/04/26 05:56 St. Catherine's Passage 탈린 구시가지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꼭 걸어 지나봐야하는 명소 of 명소. 모두 모두가 사진을 찍고 사진에 찍히며 추억의 증거물을 남긴다...... 40개월 세레나에게 여행이란 무엇일까..... 사진에 찍히는 아이... 이 추억의 증거물은 분명 아이를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그래서.....여행의 목적으로 길을 떠날 때면 강제 동행의 주인공이 되는 세레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미안한 마음의 반비례로 화내는 엄마, 소리지는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 함이 마땅하지만.....나는 눈꼬리 확~~ 찢어지며 음역대 높아지는 무.서.운 마귀 엄마 노릇을 꿋꿋하게 강행한다. 반전의 매력녀 세레나.....캔디 혹은 콩쥐 캐릭터 코스프레..
2016/04/22 03:31 Tallinna Raekoja (Tallinn town hall) 탈린 구시가지, 유럽 중세 시대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다. 옛 것을 잘 보존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침략, 전쟁이라는 대혼란이 야기시키는 아수라장을 복원하는 일이야말로 허무한 고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허무한 고생은 중세에도...현재에도...반복해서 이어지고 있다.....어리석은 우리의 아이러니한 인생은 반복 학습을 통해서도 효과를 볼수 없는 것 인가보다.... 그래도...아....감탄 나오는 탈린의 구시가지....그 중심에 있는 시청 광장.... 그 단정한 자태가 참 아름답다....... WallytheCat 2016/04/23 09:22 R X 한적하게 느릿느릿 걸어다니며 상점..
2016/04/19 05:45 나이롱 신자는 여행길에 오르면 꼭 성당에 드른다. 여행중인 나라가 그 자국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기를 쓰고 꼭 일요 미사를 드린다. 귀에 익숙하지 않은 타국의 언어로 거행되는 눈에 익어 익숙한 미사의식을 보고 있으면.....알수 없는 평온이 내 온몸의 감각을 타고 전해진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나이롱 신자는 가족을 재촉하여 탈린 구 시가지에 위치한 가톨릭 성당으로 향했다. St. Peter and St. Paul's Cathedral in Tallinn 로마 가톨릭의 에스토니아 입성은 (다수의 예가 그렇듯..)그다지 떳떳한 경로는 아니였다. 북방 십자군에 의한 강요된 지배하에 심어진 종교였다. 하지만 16세기 유럽에 불어닥친 종교개혁의 거센 바람은 에스토..
2016/04/06 05:51 무언가 크게 기대를 한 것은... 진정 아니였다.... 그래도 겨울 바다...발트 해...는 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푸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아니라는 정보는 익히고 출발했지만..... 회색 빛 하늘과 그 경계가 모호한 회색 빛깔의 바다.... 새하얀 눈과 대비되어 눈에 띄는 그래서 특이하다...라던가, 아름답다...라던가를 논할 조화를 이루는 색을 띤 바다는 분명....아니였다. 그래도.....바다는 바다라서....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좋았다..... 세레나가 영화 '록키'의 한 장면을 재연출하며 나에게 뛰어온다..... 그리고 묻는다..... "엄마, 나 물에 들어가도 돼?"................ "무식하면 용감해지는 거야...해보렴 아가야...!" ..
2016/04/05 22:01 에스토니아. 북유럽에 위치하며 북쪽과 서쪽은 발트 해, 동쪽은 러시아, 남쪽은 라트비아와 경계를 두고 있다. 1939년 8월 23일 소련은 나치 독일과 밀약을 맺어 중앙유럽을 독일과 소련이 각각 분할하기로 하는 비밀 의정서를 만들었다. 이 의정서에서 에스토니아는 소련의 영향권에 두기로 하였단다. 이에 1940년 '에스토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소련에 병합되었고 국제사회는 소련의 발트3국 병합을 불법으로 보고 비난하였다고 한다..... 1991년 8월 20일 노래혁명과 소련의 붕괴로 독립한다. 한국의 한 여행다큐 프로그램 중 노래 혁명을 소재로 만든 발트3국 다큐멘터리가 있다는데.....찾아 보고 싶은 영상물이다. 2004년 5월 유럽연합에 가입했고, 2011년 1..
2012/01/19 15:47 짧았던 그러나 잊을 수 없는 많은 기억들을 남겨준 여행지, 유독 내 고국의 그리움이 더 진하게 느껴졌던 여행지, 내 인생에 소중한 마음 한자락 남겨두고 온 여행지, 고마운 그대와 2012년 새날의 아침을 맞이한 여행지, 너무 멋진 널 다시볼 그날을 기약하며... Good bye Tbilisi.... 신을 향한 내 마음을 부끄러움 없이 내보일 수 있던 장소. 트빌리시의 십자가는 당신을 향한 내 마음에 부끄러움을 거두라는 말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조지아의 음식 특히 '하차푸리' 라는 화덕에 구워낸 빵 안에 반숙의 계란을 넣어주거나, 고기 야채를 넣어주는 등 다양한 종류의 카차푸리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력의 음식이었다. 조지아에서 다이어트는 매우 힘들것 같다는 의견 한..
2012/01/17 15:43 조지아에는 잘먹고 잘산다는 선진국의 단정함이나 정갈함은 없다. 정상에서 바라본 트빌리시 시가지는 그저 가난하지만 오래된 그들의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는 서정적인 낭만의 시 한편을 읽는 듯한 느낌이 있을뿐이다. 지난 10월 오슬로 노벨평화센타에서 조지아는 피난민 신청이 많은 나라중 한 나라인 데이타를 본 기억이 난다. 난민촌 지원을 받지 못해 바람막이 하나 없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칼바람을 맞으며 겨울을 나는 사람들을 사진을 통해 보았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태어난 땅, 지하자원인 망간과 석탄, 수력자원이 풍부하다는 땅,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에 위치, 이에 오랜시간 각 방향에서 온 강대국들의 침략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인종분포를 보이는 땅, 그 땅에 세워진 도시와 그..
2012/01/17 13:47 The Narikala Fortress 성벽으로 둘러싸인 Narikala 요새에 도착하는 길에는 케이블카가 없다. 트빌리시 관광정보책자에 의하면 가는 길에 길을 잃으라는 어처구니 없는 문구가 있다. 물론 관광지에서 길을 잃는것이 내 전공이니 그리 어려운 과제는 아니였다. 과제를 수행하는 중 정신을 차리기 힘들만큼 사랑스러운 광경들은 이어졌고, 동시에 끝이날 줄도 몰랐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은 그 경사가 말해주듯 힘든 걸음을 옳겨야만 도착할 수 있지만 오랜세월의 때가 고스란히 뭍은 길과 집. 목수와 건축자들의 고생이 멋지게 뛰어나게 보여지는 길과 집과 발코니. 내 마음을 순식간에 빼앗아가는 매력적인 길과 집과 발코니와 트빌리시 시가지. 그것들을 만들어낸 건축장이들도, 그..
2012/01/13 14:17 조지아의 이슬람교인은 11% 적은 수의 이슬람 사원, 터키인과 아제르바이잔인을 위한 사원이다. 조지아 땅에서 무슬림이 물러나고 대부분의 이슬람 사원은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여전히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는 많은 나라 중 한 나라에 속한다. 나는 종교분쟁의 이유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종교를 무력으로 분쟁으로 전쟁으로 이끄는 나라들, 사람들, 그들에게 과연 진정성이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프라우고 2012/01/14 00:44 R X 제겐 다 멋진 풍경인데요. ㅎㅎ 벨라줌마 2012/01/14 13:42 X 저에게도 멋진 풍경들입니다! ㅎㅎ WallytheCat 2012/01/15 01:49 R X 다른 시대의 다른 스타일 건물들이 마치 누덕누덕 기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