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С Новым Годом!
- Non graffiare!
- Солигорск/솔리고르스크 벨라루스
- Volga river
- Tula Arms Museum
- Moscow's beautiful parks
- Goodbye Russia
- 재외선거
- Soligorsk/Солигорск
- The Brest lamplighter
- 빌니우스
- 조국 수호
- 빌니우스 국립미술관
- дед-мороз & Снегурочка
- 펠메니&그례치카
- 벨라루스 나스비주
- Tula
- 5월의 시소타기
- 벨라루스우체국
- С Днем матери в Беларуси
- 즈베니고라드
- 마슬레니차
- 다차(Дача)
- 수즈달 in 러시아
- 우크라이나 항공
- 키예브 공항
- 알타이 공화국
- Thanks Moscow
- 1월 7일 크리스마스날
- I am an alien
La vita è bella
My lovely little negotiator 본문
2016/04/26 05:56
St. Catherine's Passage
탈린 구시가지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꼭 걸어 지나봐야하는 명소 of 명소. 모두 모두가 사진을 찍고 사진에 찍히며 추억의 증거물을 남긴다......
40개월 세레나에게 여행이란 무엇일까..... 사진에 찍히는 아이... 이 추억의 증거물은 분명 아이를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그래서.....여행의 목적으로 길을 떠날 때면 강제 동행의 주인공이 되는 세레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미안한 마음의 반비례로 화내는 엄마, 소리지는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 함이 마땅하지만.....나는 눈꼬리 확~~ 찢어지며 음역대 높아지는 무.서.운 마귀 엄마 노릇을 꿋꿋하게 강행한다.
반전의 매력녀 세레나.....캔디 혹은 콩쥐 캐릭터 코스프레일까.....엄마의 짜증섞인 소프라노 음성에도...절대 기죽지 않으며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타협하려든다.... 타협점을 찾으려 베비라쿠아씨 부부...잔머리도 굴리고 협박도 하고 회유작전도 펴본다. 성공확율은 늘 생각 보다 그리 높지 않다....
그래서.... 다음부터....가급적이면.... 세레나를....시댁에 떨궈 놓고..... 그냥 우.리.둘.이 떠나자! 로 베비라쿠아씨 부부 합의 본다......
# 1
''너 파세지노(유모차) 타는 거 싫어하는건 알지만, 지금부터 엄마 아빠는 조금 많이 걸어야하거든. 세레나가 잘 걷는건 알지만 오늘은 걷다가 힘들면 파세지노(유모차) 타야해. 왜냐하면 이제는 세레나가 더이상 베이비가 아니라서 엄마 아빠가 널 안고 걸을 수가 없어. 엄마말 이해했어?'
''아~~~싫어 싫어 파세지노 타는 거 싫어! 안아줘! 안아줘!''
''아니, 그건 안돼! 카프리치(떼쓰다) 안돼! 오늘 세레나가 엄마 말 잘 들어주면 이따가 초콜릿 사줄께!''
''초콜릿???? 3개???''
''아니 1개''
''아~~ 싫어 싫어...그럼 2개!''
''............................(어금니 꽉 물고) 알았어''
# 2
''오늘 엄마 아빠가 보고 싶고, 걷고 싶은 장소가는 것에 네가 떼쓰지 않고 함께 해준다면 니가 아까 타고 싶다고 했던 추추~~ 트레인 타게 해줄께 어때?''
''아~~싫어 싫어, 추추 트레인 지금 탈래!!! 지금! 지금!''
''지금은 안돼. 지금은 엄마 아빠가 저~~쪽에 가볼 참이거든! 저~~기 올라갔다가 점심 먹고 추추 타자 응?''
'' 아~~~싫어 싫어, 추추 트레인 지금 탈래!''
'' 그럼........지금 추추 트레인 타고....내려서 엄마 아빠랑 저~~기 올라가자. 그건 괜찮지?''
'' 엄마, 근데 나 추추 트레인 타면서 캔디 먹어도 되요?''
'' 이놈 새키! 이걸 그냥 콱!......''
'Travel > Tallinn'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ar Tallinn... an epilogue (0) | 2018.12.19 |
---|---|
Lennart Meri Tallinn Airport (0) | 2018.12.19 |
The old town (0) | 2018.12.19 |
A Sunday Estonian mass (0) | 2018.12.19 |
A view of the Baltic Sea (0) | 2018.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