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차(Дач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11.17 The way to come back home.
  2. 2018.11.10 The Russian'Dacha' 5
  3. 2018.11.10 The Russian'Dacha' 4
  4. 2018.11.10 The Russian'Dache' 3
  5. 2018.11.10 The Russian'Dacha' 2
  6. 2018.11.10 The Russian'Dacha'
Life/Russia2018. 11. 17. 15:45

2016/03/11 00:53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늘...참....길다. 무엇을 위해 휴가를 가는가....의 의문은 세레나가 생긴 이후 줄곧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내 자책의 어조에...순미씨와 미스터 알도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윙크를 날리며 웃어주니... 내 모성애와 베비라쿠아씨의 부성애가 매우 부족하구나 하는 자의식...그 성찰의 단계로의 진입은 하지 않으련다.

모스크바 시내로의 진입이 그리 멀지 않았구나를 내 시야에 들어오는 광경들이 말해준다. 우후죽순 지어지는 모스크바의 새 아파트 촌들.... 모두 같아 개성 제로, 재미없는 구조물들.... 빠르게 빠르게 지어지는 성의 없는 건축물들....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이것들이 생겨나는가의 의문이 또 발목을 잡는다....

이러다 내 발목.....새 발목 되겠다.....

거대한, 단단한 철문으로 이어지는 울타리 안, 소수를 위한 그들만의 성.... 핫 한 인테리어 잡지에서 막 튀어 나온 듯 한 최신 건축물의 신식 다차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는 특별(?)구역이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였다. 차마 차를 세워 사진 좀 찍자 하지 못한 내 상황이 신세 한탄으로 이러질 수도 있지만....그걸 찍어 무엇에 쓰나 싶은 마음이 든다.

러시아 봉건 사회 귀족들을 위해 만들어 졌던 특별하고 호화스러웠던 전원주택은 2016년 자본주의 사회가 주는 단맛을 알게 된 이 곳 모스크바 전역에 걸쳐 다시 지어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나 역시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이상적인 것들에 마음이 설레지 않는다 하면 거짓 일 것이다.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 남고 있다는 증거 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호화스러운 신식 다차를 보며 동경의 시선으로 마무리를 짓지 않는 나와 베비라쿠아씨...... 오래된 기찻길, 낡고 오래된 버스 정류장을 보며 서로 미소짓는 나와 베비라쿠아씨......... 나는 이런 그와 내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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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2018. 11. 10. 23:34

 2016/03/05 06:09

싸우고 울고 떼쓰고.... 엄마, 아빠들을 하루에도 열 두번 지옥구경을 시키지만......

아이들이 웃으면..... 우리도....그저.... 웃는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아이러니한 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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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2018. 11. 10. 23:28

 2016/03/05 05:48

모스크바에서 자동차 운전으로, 모스크바 강을 따라 서쪽으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Ustye'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우리의 목적지가 바로 'Ustye' 였다.

알도, 순미씨 부부가 애용하는 사이트 airbnb (더이상 거주하지 못하고(?) 있는 그들의 로마집도 이곳(airbnb)을 이용하여 꽤 짭짤한 부수입을 벌고 있다고 한다) 에서 마음에 쏙 드는 다차를 찾았다고 함께 가지 않겠냐고 한 그들의 제안에 '예스', 기쁜 마음으로 동반 여행길에 올랐다. 가는 길도 좋았고, 도착한 다차의 외각도 멋졌고, 집 안 내부도 흠잡을 것 없이 완벽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마음껏 놀다 갈 수 있는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꽤 괜찮은 이 다차... 이제 러시아 사람들에게 다차는 다른 이름의 '비지니스'다.  

도착과 동시에 바베큐 준비로 분주하다. 순미씨 남편, 미온의 아버지, 베비라쿠아씨의 상사 = 미스터 알도. 참 가정적이다......... 일터 안에서 그의 모습을 알 길은 없지만.... 일터 밖에서 만나는 그의 모습은 '참, 사람 좋군' 이다. 바베큐 준비도 설거지도 하다못해 떠나던 마지막 날 수영장 청소도 손수 열심히 한다.

그리고....세레나와 미온은 그야말로 미.친.듯.이 두 남자(알도씨와 베비라쿠아씨)와 노는 것을 즐긴다.

동전의 양면은 그들에게도, 그들의 삶에도 당연히 존재하겠지만..... 순미씨와 미스터 알도 그리고 미온.... 참 밝고, 예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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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2018. 11. 10. 23:18

2016/03/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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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2018. 11. 10. 23:08

2016/03/01 17:21

모스크바 도시의 중심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에게 모스크바 외각으로의 외출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행동반경이 늘 정해져 있는 내 삶, 생각이 닫혀간다는 생각이 들때..... '우리 좀 나갔다 와야 할 시간이 온 것 같지 않아?' 자문을 부르고 흔쾌히 '오케이!'라는 베비라쿠아씨의 답을 들으며 자답이 아닌 그의 답에 매우 만족해 한다.

친구 나타샤와 올가에게 다차에 대해 몇 번 물었었다. '나 다차 별로 안 좋아해'라는 올가의 시니컬한 대답에 '왜'를 묻지 않았었다. 대신 ' 응 나한테는 다행이야. 니네가 다차에 가지 않으니 주말에 나를 이렇게 만나주잖아!'

내 질문에 나타샤와 올가가 머뭇거리는 표정을 지으면 나는 더 묻지 않는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집에 돌아와 인터넷 신문 기사를 찾아 보거나 책을 뒤적여 본다. 그래도 의문이 풀리지 않을 때 베비라쿠아씨의 힘(?)을 빌린다. 속을 털어놔야 하는 친구이기 전에 업무를 배경으로 문제점과 결과물을 논하는 동료, 여성과 남성 중 남성의 비중이 큰 그의 직장 동료들에게 무엇인가(대부분 과거사와 정치 그리고 경제상황)를 물으면 내 고민의 시간과 비례하여 너무 빠른 답을 얻는다. 감정의 혹은 설명의 단순성(?)이 우월한 남성들에게 이상하리만큼 쉽고 간단한 답을 얻는 경우가 있기에 자주 애용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여하튼 그의 동료 몇몇과 나눈 이야기를 전해듣고 왜 내친구 올가는 다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했을까를 고민해본 결과......누군가에게 '다차'는 텃밭을 가득 채운 신선한 채소들을 따올 수 있으며 가족들과 어울려 바베큐를 하고 겨울에는 사우나를 즐기고, 아이들이 맘껏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주말 나들이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나(우리)만의 장소가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시간 여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전의 양면은 '다차'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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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2018. 11. 10. 23:02

2016/03/01 16:35

러시아, 모스크바에 와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다차'다. 주말에는 다차에 가기때문에 주말 약속을 정할 수가 없다는 현지사람들을 만나며 도대체 다차가 뭐길래 주말마다 거기를 간다는 건가 싶었다.

다차(Dacha)는 볼세비키 혁명 이전인 러시아 봉건사회, 귀족의 전원 별장을 일컸는 말이었다고 한다. 볼세비키 혁명 이후 이 특권층의 특별한 집은 '모든 인민에게 똑같이'라는 구호 아래 무상으로 분배된 도시 근교 땅에 서민들의 특별한 집, 다차로 자리를 잡는다. 공산주의가 붕괴하고 개방이라는 시간이 오기전, 믿기 힘들었지만....이 곳 사람들은 굶주림과의 전쟁을 치뤘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한 곳은 아이러니하게 이 곳 다차였다. 텃밭을 일구어 채소를 심고 땅속에서 감자를 캐고 지천에 넘쳐나던 산딸기류의 열매(berry)가 그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모스크바 외각, 차로 한 시간만 달려도 다차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언제 가보나..... 늘 기다렸던 시간이 허락된 지지난 주말 순미씨 가족과 함께 고고싱! 눈으로 뒤덮혀 더 아름다웠던 다차..... 주말 가족 여행길에 올랐다.

어젯밤,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타계 소식을 이웃 블로거 너도님 댁에 놀러갔다 알게 되었다. 문학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살아가는) 베비라쿠아씨가 유일하게 알고(?) 있고 유일하게 감동하며 읽은 책들이 그의 것이란다. 세계적으로 그의 유명세야 말 할 필요가 없고, 이탈리아 내에서도 촌철살인의 대가로서 호불호는 갈리지만... 대단한 존경을 받은 그.....

더 오래오래 우리곁에 계셨으면 하는 분들은 자꾸 떠나시고....이제 그만 가셨으면 하는 분들은 참으로 오래 오래 우리 곁에 남아있는다..... 아이러니한 인생....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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