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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아주 어쩌면 올 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이가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시간 말이다. 이미 지난 크리스마스, 학급의 몇몇 아이들의 냉정한 현실직시 '산타할아버지는 없어! 엄마 아빠가 선물 주는거야'를 듣고 와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를 보며....... 내 육아 일기는 이제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산타할아버지를 믿을때 까지가...... 내 육아의 시간이 되리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기때문이다. 아주 어쩌면 올 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는 기저가 깔려 있던 2020년 12월 4일.......산타할아버지에게 지난 일년, 자신의 삶 속 행동의 잘, 잘못을 나열하며 내년에는 더 착한 어린이가 되겠다 다짐을 조건으로 갖고 싶은 선물 목록을 열심히 나열하는 ..
행복하다는 느낌의 벅차 오르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이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감정에 충실해지는 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내 삶을 지탱하는 튼튼한 지반을 쌓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재. 산. 이 된다. 스스로를 현실주의자라 믿고 싶지만..... 노을이 내리는 하늘을 보고 있는 시간....... 보온 귀마개를 방음 삼아 요란한 소리를 내는 청소기를 돌리는 내 아이를 보고 있는 시간...... 그리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귀한 인연들과의 마음 나눔의 순간은 나를..... 수퍼 울트라 감성주의를 품는 이. 상. 주. 의. 자로 만든다. 데비와의 인연은 영국 유학길에 오른 그 첫날, 아니 이미 입학 제출서류를 이메일로 보내며 시작되었다. 입학코자 했던 학교의 국제학생관리부서 책임 비서로 일하던 그녀..
Белпочта/ Belpost / 벨라루스 우체국 러시아어 단어 포치따 (почта)는 우체국이다. 러시아어 키릴문자를 눈에 익히기 시작했던 아제르바이잔 바쿠 거주 시절, 가장 먼저 머리에 입력한 그림문자(?)는 'почта' 였다. 그걸 포. 치. 따. 라 당당하게(?) 소리내어 부르기 시작한건 겨우 2-3년 전, 매일이다시피 지나치던 모스크바 집 근처, 우체국 앞을 지나면서다. 눈에 익히고, 한 자 한 자 알파벳을 조합한 단어를 눈으로 읽어 마침내 입을 열어 소리로 내기까지..... 내가 이 포치타에 알 수 없는 집착(?)과 정성을 보이는 이유......난 우체국에 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바쿠 거주 시절, 집근처 우체국에 자주 드른 이유는 가족 혹은 친구, 지인들이 보내오는 소포를 받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