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ga river
- 조국 수호
- 빌니우스
- 5월의 시소타기
- 알타이 공화국
- Goodbye Russia
- 키예브 공항
- I am an alien
- Moscow's beautiful parks
- Soligorsk/Солигорск
- Tula
- С Днем матери в Беларуси
- 수즈달 in 러시아
- Thanks Moscow
- 마슬레니차
- С Новым Годом!
- 벨라루스 나스비주
- 펠메니&그례치카
- 재외선거
- 다차(Дача)
- Солигорск/솔리고르스크 벨라루스
- Non graffiare!
- 1월 7일 크리스마스날
- The Brest lamplighter
- Tula Arms Museum
- 빌니우스 국립미술관
- 벨라루스우체국
- 즈베니고라드
- 우크라이나 항공
- дед-мороз & Снегурочка
목록Introduce (74)
La vita è bella
부역자:국가에 반역하는 일에 가담하거나 편드는 사람이런 포고령을 보고도 부역자가 되는 천하의 나쁜 놈들.천벌을 받을 개자식들.당을 떠나 보수 진보를 떠나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을 팔아먹을 쌍놈의 새끼들.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 강명구(경북 구미시을)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강선영(비례) 강승규(충남 홍성군예산군)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권성동(강원 강릉시) 권영세(서울 용산구)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김건(비례)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김기현(울산 남구을) 김대식(부산 사상구) 김도읍(부산 강서구)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김민전(비례) 김상훈(대구 서구) 김석기(경북 경주시) 김선교(경기 여주시양평군)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 구을) 김소희(비례) 김..
불만과 불평의 근원을 찾는 것은 어리석다. 그냥… 원래… 본성이 그런 것이라 결론짓는 것도 무책임하다. 고뇌하는 시간에 그저 의미 따위를 부여하며 자위할 뿐이다. 탓을 찾아 헤매는 것도 내 모지람에 자책하는 시간도 에너지 분산의 그저 한 자구책일 뿐 덧없다. 어려운 말을 지껄이고 싶고 염세주의자인 척 애쓰는 것을 보니 내 삶이 꽤나 버거운 모양이다. ‘소유’ 그 양날의 검에 손이 베이다 못해 팔이 잘려나갈 수도, 생을 마감시킬 수도 있음을… 그보다 더 참을 수 없는… 쪽팔리는 인생을 연명할 수도 있음을 나는 조금 이른 나이에 알았다. 그렇다고 공수래공수거를 맹신하여 ‘무소유’의 삶을 지향하는 것 또한 나 같은 속물에겐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길임도 일찍이 깨달았다. 이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심한 ..
대학로로 불리는 혜화역 주변 번화가는 내 청소년, 청년 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동내다. 오랜 시간 ‘너 어디 사니?‘의 답으로, ’ 우리 집‘으로 소개된 주소가 노원이었다. 노원역 근처의 번화가를 두고 굳이 꾸역꾸역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까지 나갔던 건 연극과 뮤지컬 그리고 재즈카페 때문이었다. 생각해 보니 내 감수성 폭발의 시발점은 대학로였던 거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고1 때 처음보고 고3 때 서너 번을 더 봤던 내 인생 뮤지컬이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오리지널’을 운운하는 뉴욕 브로드웨이, 런던 웨스트엔드의 유명한 뮤지컬을 보러 다니며 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잊고 살았다. 세레나가 태어나고 내 고국인 한국에 가 ‘공연’이라는 걸 보러 갈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어린이 뮤지컬, 어린이 공연을 검..
큰일이다. 때깔 좋은 네덜란드 현지 튤립도 날 웃게 못한다. 무한도전 앓이가 시작된 것을 보니 긍정의 에너지가 바닥인가 보다. 무한도전의 수많은 레전드를 제치고 가요제 편을 찾아 자꾸 틀어 놓는 것을 보니 어딘가가 많이 아픈가 보다. 체력도 정신력도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싶으면 찾게 만드는 무도의 가요제는 잠깐 정신이 번뜩 들게 해주는 그야말로 응급 처방전이다. 무한도전 가요제 forever! https://youtu.be/fRFzA4LSQis?si=eIbUTp00HMc3C2Jj https://youtu.be/HbfQ6CsFfHQ?si=9LPfHtqm56jOq1Avhttps://youtu.be/uhPqo5UHVaw?si=gE99reLrjisbUr7Yhttps://youtu.be/rdJ7jnB7vDQ..
지난 일요일 내 모스크바 지기중 한 명인 따냐가 사진을 보내왔다. 우리가 선물한 튤립이 모스크바 땅에 싹을 틔웠다고… 봄이 오고 있다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리의 정서는 꽤 피폐해졌다. 나보다 내공이 강한 내 소중한 모스크바 지기들, 내가 언니들이라 가족이라 생각하며 기대고 의지했던 그들이 소소하지만 마음 편히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기도하지만 그들의 터전, 그 땅에서 일어나는 일과 소식들은 여전히 불안과 걱정을 안긴다. 지난주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은 또 그렇게 그 땅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도 그 땅 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공포로 눈물로 한숨으로 남았다. 허나… 아직 언 땅에 그래도 싹을 터트리는 그 강한 생명력이 살아 버티고 있는 한 모스크바에도… 키이우에도… 봄은 온다. 그렇게..
일이 년에 한 번은 한국에서 책을 받는다. 한 해 동안 그때그때 읽고 싶은 책 목록을 틈틈이 적어 놓았다가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소포로 받는다. 사실 한국에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뭔가를 보내 달라 부탁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 번거로운 수고에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큰 이유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는 내게 소포를 받는 일은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니 가중된 긴장을 피하고 싶어 보내주고 싶어 하는 고마운 마음을 정중히 거절하게 된다. 특히 책은 무게가 나가는 물품이니 소포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이탈리아는 일찍부터 받는 이에게도 세금을 내게 하더니 네덜란드도 작년부터 세금 폭탄이 시작되었는지 이래저래 부가적으로 이쪽저쪽 모두 더 내야 하는 세금비용에 육두문자가 나온다. 그래도… 화장품, 음식류, 문구류 등은 ..
90년대 초반은 해외 스타들이 공연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 한국 방문을 빈번하게 하던 시기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2년 Can’t touch this라는 히트곡의 주인공 MC Hammer가 한국에서 공연을 했다. 내 나이 만 열두 살, 심하게도 씩씩했던 나는 공연장을 홀로 찾아 가 그의 공연을 즐기고 왔다. 돌이켜 보니 2층 객석 맨 앞 줄 혼자 멀뚱멀뚱 앉아 있던 내 옆에 누군가도 혼자 왔고 그 사람의 뒷자리의 누군가도 혼자 왔더랬다. 내 주변에 혼자 온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또렷했던 이유가 있다. 생면부지, 처음 본 내 주변 자리에 있던 그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모두 모두 미친 듯이 일어나 춤추고 소리를 질러댔던 그 기억, 누군가 두루마리 휴지를 잔뜩 가져와 나눠주며 일층으로 던지라는 말에..
MBC 논평 최용익입니다. 이 책을 다시 집어 들었다…. 읽다 보니 요새 시쳇말로 개. 소. 름. 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희망 섞은 냉소적 자조인가 보다. 누구 한 놈만 걸려봐라의 분노의 게이지가 자꾸만 오르고 또 오른다… 이 나이에도 이러는 것을 보니 십 년이면 강산은 혹 변할지 모르나 마음속의 분노, 반복되는 괴이한 역사를 향한 당혹감은 그리 쉽게 변하는 성질의 것이 아닌가 보다… 누구 한놈만 걸려봐라의 마음으로 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 이런 젠장….. 이런 젠장….. 이런 젠장이다…
지난 수요일 비행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시댁에 다녀왔다. 나는 지난 2010년 혼인에 의한 무기한 체류(거주) 허가증을 받았다. 이놈의 거주 허가증 문제로 골치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이들이 주변에 꽤 많다. 나는 정작 이탈리아에서 살지도 않는데… 너무도 간단하고 쉽게 무기한 체류 허가증을 받은 사례라 이 이슈로 속앓이를 하는 주변의 사람들 앞에서는 입을 닫고 살았다. 지난 8월 여름휴가, 시댁에 도착해 보니 체류 허가증 디지털화를 위한 과정에 들어가니 온갖의(?)서류를 챙겨 와 이탈리아 우체국을 방문하라는 통보 우편이 와 있었다. 이놈의 지긋지긋한 행정 서류.. 듣기도 지겨운 체류 허가증… 이 끝나지 않는 이슈 덕에 난 이방인의 내 위치를 자주 확인한다. 내 정착지.. 그 어딘지도 모르겠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