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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즈베니고라드 (5)
La vita è bella
2017/07/30 15:51 분홍색 버스 분홍색 버스가 생긴 뒤로는 현성에 갈 때 더 이상 미니버스를 타지 않았다. 미니버스는 한 사람당 20위안이었지만 분홍색 버스는 단돈 10위안에 불과했다. 짐이 조금만 커도 별도로 추가요금을 받는 미니버스와 달리 분홍색 버스는 짐을 마음껏 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분홍색 버스는 제시간에 맞워 출발했다. 사람이 꽉 차야 출발하는 바람에 늘 차질을 빚었던 미니버스와는 차원이 달랐다. '분홍색 버스'는 중형의 중고버스였다. 뚱뚱하고 유쾌한 운전기사는 저 멀리서 울퉁불퉁한 눈길을 어렵사리 뛰어오는 사람이 보일 때마다 신나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이렇게 외쳤다. "하하 10위안이 왔어요.!" 차에 탄 꼬맹이들은 한목소리로 "워워~"하고는 말고삐를 당기는 소리를 흉내 냈다. ..
2017/07/14 17:00 화장실에 가시겠다 참을 수 없는 생리 현상에 온몸을 비틀어 대는 세레나 덕분에 눈에 들어온 한 레스토랑 카페에 차를 세웠다. 늘 그렇다...... 준비없이 계획없이 정보없이 들른 장소에서 파라다이스를 본다. 레스토랑 뒷편에 모스크바 강을 끼고 형용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광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거기에 나룻배까지 빌려준다...... 숨길 수 없는 뱃사공 본능 베비라쿠아씨가 뱃놀이를 즐기자 제안한다....... 사비노 스토로젭스키 수도원..... 목적지가 눈 앞인데.... 사비노 스토로젭스키 수도원....그게 뭔데? 난 배탈꺼야! 배!배!배! 신나 들뜬 베비라쿠아 부녀에게 난 오늘도 백기를 든다......... 신이시여... 아멘입니다.... 선장과 ..
2017/07/14 15:58 사비노 스트로젭스키 수도원은 못갔지만...... 즈베니고라드 시내 중심에 러시아 정교회 예배당이 한 곳 있다.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치 듯...... 우린 이제 오래된 러시아 정교회 예배당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러시아를 떠나게 되면 할 수 없는 첫번째 것.....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오래된 정교회 예배당을 들어가지 못하는 것일테니 있는 동안..... 이 소소하지만 소중한 피사체를... 눈과 마음에 많이 많이 담아 놓으려 한다........ Museum of Russian dessert / музей русского десерт 즈베니고라드에 꽤 사랑스러운 박물관이 있다. 바로 러시아 디저트 박물관. 아이들을 동반하고 방문하는 객이 있다면 꼭 들러보시라 이 연사 ..
2017/07/13 15:26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이자 주(Moscow Oblast :around/near Moscow)이다. 모스크바 라는 단어 옆에 Oblast가 붙으면 모스크바 주를 지칭하는 것이다. 즈베니고라드는 모스크바 주에 속한 29개 도시 중 한 곳으로 모스크바 강 상류, 서쪽으로 50km정도에 위치해 있다. 즈베니고라드(Звенигород Zvenigorod) 작은 규모의 도시지만 볼거리가 꽤나 많다. 지난 겨울 주말, 미온 순미씨네 가족과 다차 여행길에 오르던 중 우연하게 지나게 된 이 곳이 맘에 들어 도시 이름을 수첩에 적어놨었다. 까맣게 잊고 있다 한 달 전쯤 나는 친구 나타샤에게 베비라쿠아씨는 직장 동료에게 물으니 볼거리 풍성한 도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예쁜 도시라 적..
2017/07/10 17:01 2017년 7월. 모스크바에 여름은 찾아오지 않고 있다. 올 해는 뭔가 이상해.....라는 말도 이제는 너무 식상하다. 매 년 반복 되오던 자연적인 계절의 변화가 더이상은 예상 불가능이다. '아는 척' 할 수 있던,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일상의 지식, 본능적인 감지 라는 그 개념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듯 하다. 지난 2주간 이웃 도시 리가에 다녀왔다. 리가에 가기 전 주말, 날이 좋아.....'여름이 오려나봐~~~' 신나하며 소풍 가자의 마음으로 모스크바에서 가까운 한 작은 마을 즈베니고로드에 다녀왔다. 오늘 그날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3주 전 일요일, 그 날이 가장 덥고 화창한 날이었구나 싶다....... 즈베니고라드(Звенигород / Zven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