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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Travel (148)
La vita è bella
2011/10/28 13:52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한다. 신은 나에게 재능을 주시지 않았고, 더욱이 예술의 지식활용 또한 깊고, 폭 넓게 사용토록 허락하지 않았다. 최근 읽은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 2번을 읽었는데도 새롭다. 앞으로 3번을 더 읽어도 같지 않을까싶다. 그래도 좋으니 계속 읽으련다...... 서양미술의 르네상스, 바로코, 아방가르드, 모더니즘...10번이상 들어도 늘 새로운 수많은 작가들.... 동양미술의 사군자화, 산수화....뭐 들어도 그때뿐이다. 예술이라는 것이 꼭 그렇게 지식의 배경을 기초삼아 감상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보고, 느끼고, 상상하고 그래서 좋으면 좋은거 아닐까. 나는 그래도 꽤 까다로운 관람객이다. 모든 그림을 좋아 할 수..
2011/10/27 21:41 오슬로 시내를 이리저리 다니다 내 눈을 사로잡은 몇가지 소품들.... 찰칵 찰칵 우편배달부가 이곳에 우편물을 넣어 운반하는 모습포착, 살짝 창피해서 우편물 전달하러 간 사이 재빠르게 한 컷! 근데 너무 굼떴나부다..눈이 딱 마주친 순간 씨~익 웃어주는 센스쟁이 배달부. 멋져! 멋져! 오슬로 시내 곳곳에 배치된 자전거, 너무 추워서 탈 엄두 못내다... 팔과 다리를 주제로 만든 조각상. 갖고 싶은 욕망 분출. 너무 귀여워~ 징..그..러..운가..? 완젼 내스타일의 호텔 발견! 1층은 레스토랑...담에 신랑과 함께 꼬옥 다시 고!고! 美의 女神 2011/10/28 10:53 R X 다락방이 있는 호텔... 예쁘고 어린 시절 생각나게 해요. 벨라줌마 2011/10/28 14:1..
2011/10/26 20:02 Fridtjof Nansen (1861~1930 ) 나에게는 북극 탐험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도의 이력으로 기억되어 있던 난센. 그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역사의 중요한 인물로 국제연맹 노르웨이 대표였고 제 1차 세계대전 후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포로의 본국송환, 난민구제등 평화사업에 공헌한 업적으로 19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 그와 함께 사진찍다! 너무 거창한 문구인가... 오슬로 노벨평화센타에 들렀다. 들어서기 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흔적을 찾는것에 혈안이 되었다. 살짝 부끄럽긴해도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그러지 않을까 스스로를 편들어 보며.... 무엇을 기준으로 어느정도의 기간을 두고 전시주제를 바꾸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한 ..
2011/10/25 19:11 여행지를 돌아보는 중 길을 잃다. 내가 아주 잘 하는 행동이다. 너무 지도에만 의지하여 펜으로 동그라미 친 명소를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면 그냥 정처없이 걷다 우연스레 만나게 되는 보물같은 그야말로 진짜명소를 놓치게 된다. 사실은..핑계다. 목표지점이 저~~~~기 어디쯤일꺼야라는 동물적 감각을 이용하는 나, 가방에 손 넣어 지도 꺼내는것이 귀찮은 나이기에 길을 잃게 되는 거다. 오슬로에서 길을 잃어 우연히 들어선 이곳....그야 말로 말을 잃게 하는 곳이었다.... 사실..이분들 때문에 이 길로 들어섰다...이 건장하고 잘생긴 노르웨이 청년들..하하하 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여러곳이었는데 그 중하나가 해군사관학교와 이어지는 길이었던 것이다. 복권당첨된 기분이었다!!꺄악 그곳에 ..
2011/10/25 18:43 나는 오페라와 인연이 깊어 보인다. 오페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공연중 지루한 순간이 찾아올때면 엉덩이를 들석인 경험이 너무 많다고 고백하련다. 우연히도 처음 영어 어학연수를 떠난 곳도 시드니였고, 영국서 대학을 마치고 교양과목으로 이수한 이태리어에를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사실...그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재 나의 남편의 꼬드김에도 살짝 마음이 기울어 3개월 단기간 어학연수로 도착한 곳도 밀라노였고, 시간이 흘러 이태리어를 제대로 구사해야 할 시점이 찾아와 찾아간 학교도 베로나에 위치하고 있었다. 세 곳 모두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장소다. 자연스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나 둘씩 공연을 보게 되었고 그렇게 조금씩 오페라 하우스는 왠지 모르게..
2011/10/24 18:08 뭉크방. 뭉크의 작품 `인생`이 전시 되어 있다. 살짝 난감한 애국심이 발동....복도 한켠에 전시된 각 나라에서 기증된 듯 한 선물중 거북선 포착.... 단체 중국관광객 틈바구니에서 사진찍다...하하하 우연히 네이버 검색하다 멋진 대한민국 시민 재민씨의 제보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동 뭉클뭉클입니다. http://www.cyworld.com/2ndout/3379777 들어가서 직접 보세요~~~~~~~~~ 美의 女神 2011/10/25 07:56 R X 퀼트로 만든 지도속 동쪽에 뭉크의 사람이 보이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벨라줌마 2011/10/25 13:43 X 뭉크의 비명은 조금 스산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데 이 퀼트속 비명은 너무 귀여워요 그래서 저는 홀딱 반했답니다 ㅎ..
2011/10/24 17:00 문을 열고 들어 선 순간 자동적으로 입이 버러지는 3초를 경험했다. 홀 전체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벽화. 유럽에 살며 벽화로 유명한 많은 성당들을 가보았다. 물론 그곳에서 역시 입이 딱 벌어지는 3초의 경험은 있지만 종교의 유형을 벗어난 무척이나 현실적인 벽화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노동현장 모습, 일상적인 생활 모습, 바이킹 신화, 그들의 겨울나기,독립일을 표현한 것 같은 노르웨이 국기를 손에 든 시민들, 등등 사실 대부분의 벽화는 어둡고 음침한 기운이 감돈다. 아마 세계 제 2차대전 당시의 아픔, 스웨덴 침략의 설움 등이 이 벽화를 그린 작가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도 자리하고 있어서 이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동화속 공주가 된 기분을 만끽할..
2011/10/24 14:32 서울에 살며 서울시청을 둘러볼 일이 거의 있었나 싶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시청광장이 응원의 메카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의미있는 시위의 집결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듯 하다. 허나 나는 2002년 월드컵 열기속 동참도, 최근 함께하고픈 많은 집회에도 참여해 볼 수 없는 고향 떠난 이방인 신세이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 이곳 이야기를 꺼내려 서두가 길었다. 매년 12월 노벨평화상 수상식 장소로 언론매체를 통해 어설프게 흘러 들어본 것이 전부인 이곳, 오슬로 여행을 계획하며 가봐야 할 장소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곳, 그곳이 누군가 나에게 오슬로 여행을 앞두고 꼭 가봐야 할 곳을 묻는다면 단연 첫번째로 추천하고플 만큼 개인적으로 감동뭉클했던 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