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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bilisi

The view of Tbilisi city

벨라줌마 2018. 12. 18. 03:26

2012/01/17 15:43

 

조지아에는 잘먹고 잘산다는 선진국의 단정함이나 정갈함은 없다.
정상에서 바라본 트빌리시 시가지는 그저 가난하지만 오래된 그들의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는
서정적인 낭만의 시 한편을 읽는 듯한 느낌이 있을뿐이다.


지난 10월 오슬로 노벨평화센타에서 조지아는 피난민 신청이 많은 나라중 한 나라인 데이타를
본 기억이 난다. 난민촌 지원을 받지 못해 바람막이 하나 없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칼바람을 맞으며
겨울을 나는 사람들을 사진을 통해 보았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태어난 땅,
지하자원인 망간과 석탄, 수력자원이 풍부하다는 땅,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에 위치, 이에 오랜시간 각 방향에서 온 강대국들의 침략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인종분포를 보이는 땅,

그 땅에 세워진 도시와 그 곳에 뿌리를 두고 사는 이들의 삶의 터전인 트빌리시,
내 인생에 작은 점 하나를 그렇게 또 찍게 해준.....
나에게는 그저 고마운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이다.

 

 

 

우리함께 2012/01/17 19:09 R X
트빌리시 시내에 강이 있군요.
특이하게 생긴 다리도 보이구요.
‘서정’....맞아요. 그런 느낌이 도시군요.
벨라줌마 2012/01/18 13:35 X
네.Mtkvari 라는 강입니다. 저는 강을 끼고 형성된 도시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그 서정 이라는 느낌이 저에게는 강에서 많이 전달 되거든요. 아마 트빌리시의 이점이 저에게 더 매력으로 다가왔던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 특이하게 생긴다리는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자유의 다리'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것 같아 그냥 그랬답니다.
美의 女神 2012/01/18 06:27 R X
참 소박하면서도 예쁜 곳이네요.
잔잔하고 평화로워요.
벨라줌마 2012/01/18 13:38 X
날이 날인지라 더 그런건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마져도 조용히 지나가는 듯한 그 평화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곳이었어요. 소박하고 예쁘다는 말씀에 백번 공감입니다~ㅎㅎ
youngchippy 2012/01/18 09:26 R X
암벽과 바위가 참 많군요. 그 사이, 그 위로 집을 다닥다닥 붙여서 지은 것이 참 특이합니다. 번잡하지 않고 자연과, 특히 그 바위와 어울려 있는 건물들이 소박해서 좋아보여요. 발전이란 게 삶의 질을 높이기도 하지만 공짜는 없으니까요. 가끔은 고작 이 사소한 즐거움을 위해 우리는 죽어라 돈을 벌고 일을 하나 싶으니까요.
벨라줌마 2012/01/18 13:42 X
그러게나 말입니다. 들여다 보면 참으로 사소한 즐거움 그것을 위해 너무 죽어라 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버리지 못하고 더 움켜쥐는 과욕이 우리네를 이리 만드는 것이겠죠.
WallytheCat 2012/01/18 19:39 R X
사진들이 느무나 멋집니다. 다 좋지만 특히나 대각선 구도로 마무리된 두 번째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말그대로 '도시의 명암'이 사진의 주제구먼요. 첫 번째 사진은 신비롭고요.

한국사를 배울 때 지리적 여건 때문에 외침이 많았던 반도란 얘기 많이 들었는데, 조지아는 또 여러 나라 사이에 콕 박혀 있어 시련이 많은 나라로군요.
벨라줌마 2012/01/19 13:09 X
ㅋㅋ사진이 보기 좋으시다니 감사합니다.
도시의 명암이라는 주제 제 맘에 쏘옥하니 들어요!~

조지아가 지리적 여건 때문에 시련이 많았던 것이
우리의 역사와 닮은꼴이지요? 아마 그런이유가 왠지 더 친근하다라고 느껴진것 같아요.
프라우고 2012/01/18 20:49 R X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고풍스럽기도 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도 보여요.
두루 돌아보고 싶은 그러한 곳입니다.
벨라줌마 2012/01/19 13:11 X
네 저에게도 3일은 짧았어요. 좀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지 였답니다.
조상연 2012/01/19 10:29 R X
왜 우리나라 도시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답답한데 외국의 도시는 아름답게 보일까요? 단순히 이국풍경에 대한 동경일까요? ^^
벨라줌마 2012/01/19 13:17 X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다운건 사실이죠. 내가 자란 내 도시의 풍경과는 조금 또는 많이 다른 모습이니까요.
우리나라의 큰 도시들은 너무 똑같은 풍경을 담아내기에 답답하다 느끼시는 거 아닐까요? 그래도 우리네 산과 들, 강과 바다 그런 자연속의 전경은 훌륭함에 감탄하죠. 사실...도시의 야경도 좋잖아요 에이~ 동의하시면서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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