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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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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한 회도 빠짐없이 보는 유튜브 채널 때문이었다. 그 어떤 특별한 단어도 그들의 이름 앞에 수식어로 붙이기엔 부족한… 그저 동시대에 살아주셔서 감사한 대한민국의 유시민 작가와 최재천 교수 때문이었다. 하필 그들로 인해 접하게 된 책의 저자가 네덜란드 사람이었고 그의 연구가 진행된 동물원이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동물원’이라면 월차를 내고라도 학교를 빠지고라도 따라올 베비라쿠아씨 부녀 때문이었다. 내게 발. 음. 공. 포. 증을 일으키는 이 동물원에 간 이유가 말이다. 네덜란드어 Burgers( 붤허스: 한국어로 써보지만… 들리는 발음을 한국어로 쓰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단어다)는 ’시민들‘을 뜻한다. Burgers’ zoo, Ar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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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광장(Dam square)은 암스테르담의 대표 상징 명소 중 한 곳이다. 암스테르담에 처음 도착하여 길도 모르고 명소도 모르던 시절 ‘그럼 담 광장에서 만나!’로 초지일관 약속 장소를 고정했던 기억이 난다. 담 광장에는 왕궁도 있고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흰 돌기둥 탑도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애정하는 De nieuwe kerk: 직역하면 새(new) 교회가 있다.네덜란드어 Kerk 켈크는 교회, Nieuwe 뉴에는 새로운 이다. 유럽에서 교회의 용도가 꼭 예배를 위한 예배당이 아닌지는 꽤 오래되었다. 음식점, 술집 혹은 클럽이 아니면 그나마 다행히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네덜란드 개신교는 매우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몇 번을 읽어도 뭐가 뭐에서 파생되었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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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 때깔 좋은 네덜란드 현지 튤립도 날 웃게 못한다. 무한도전 앓이가 시작된 것을 보니 긍정의 에너지가 바닥인가 보다. 무한도전의 수많은 레전드를 제치고 가요제 편을 찾아 자꾸 틀어 놓는 것을 보니 어딘가가 많이 아픈가 보다. 체력도 정신력도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싶으면 찾게 만드는 무도의 가요제는 잠깐 정신이 번뜩 들게 해주는 그야말로 응급 처방전이다. 무한도전 가요제 forever! https://youtu.be/fRFzA4LSQis?si=eIbUTp00HMc3C2Jj https://youtu.be/HbfQ6CsFfHQ?si=9LPfHtqm56jOq1Avhttps://youtu.be/uhPqo5UHVaw?si=gE99reLrjisbUr7Yhttps://youtu.be/rdJ7jnB7v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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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통 음식 중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이름, 바로 ‘청어’다. 소금에 절인 청어 음식은 북유럽 여러 국가에서 유명하다. 청어 꼬리를 잡고 고개를 젖힌 후 통째로 입속으로 넣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피사체는 세발낙지를 통으로 참기름에 찍어 입속으로 넣는 한국사람들의 피사체만큼이나 유명한, 이곳 네덜란드의 대표 이미지다. 나는 소금에 절인 생청어 음식을 먹어보려 여러 번 시도는 했지만 목으로 넘기는 건 매번 실패했다. 나의 그대 베비라쿠아씨의 목 넘김 성공에 왜 이리 기뻐했는지, 난 명료한 이유를 설명 할길 없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는 단정하고 훈훈한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의 마무리를 Hollandse nieuwe haring, 홀란제 뉴에 하링, 네덜란드 청어로 시작한다는 꽤 거창한 의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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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내 모스크바 지기중 한 명인 따냐가 사진을 보내왔다. 우리가 선물한 튤립이 모스크바 땅에 싹을 틔웠다고… 봄이 오고 있다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리의 정서는 꽤 피폐해졌다. 나보다 내공이 강한 내 소중한 모스크바 지기들, 내가 언니들이라 가족이라 생각하며 기대고 의지했던 그들이 소소하지만 마음 편히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기도하지만 그들의 터전, 그 땅에서 일어나는 일과 소식들은 여전히 불안과 걱정을 안긴다. 지난주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은 또 그렇게 그 땅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도 그 땅 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공포로 눈물로 한숨으로 남았다. 허나… 아직 언 땅에 그래도 싹을 터트리는 그 강한 생명력이 살아 버티고 있는 한 모스크바에도… 키이우에도… 봄은 온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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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기간, 앞으로 금요일 뒤로 월요일이 붙은 연휴였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 한 곳을 다녀왔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을 포함 이름만으로도 또 이름값으로 유명한 박물관 갤러리가 참 많다. 그 유명한 많은 박물관을 제치고 나는 개인적으로 Nxt 박물관을 으뜸으로 꼽는다.선정의 이유… 세레나가 너무 신나 했기에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를 끌고 자의 반 타의 반 지난 10여 년간 무던히도 많은 박물관을 다녔다. 지루한 시간이라고 온몸으로 표현한 시간도, 선뜻 따라나서지 않아 애를 먹은 시간도, 엄마 때문에… 엄마가 좋아하고 원해하니… 내 오늘 같아 가주께 하는 적선의 시간도 꽤 많았다. 무엇을 위해 그리 애쓰고 살았나 자책하는 회의주의자의 태도를 취하지는 않으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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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달 전 아이가 작은 책자를 들고 왔다. 학교에서 엄청 중요한 시험을 볼 거라면서 꽤 진지하게 ‘암기’를 하기에 궁금하여 들여다보니 교통 법규 이론 시험을 위한 책자였다. Tussen school en thuis(Between school and house). 직역하면 학교와 집 사이 의역하면 ‘집과 학교를 오가는 길’ 정도 되겠다.자전거가 사람수보다 많은 네덜란드. 엄마 태중에서 이미 자전거를 타고, 세상에 나와 아직 걷지는 못해도 엄마나 아빠 심지어 조부모가 모는 자전거 앞뒤 아기 의자에 앉아 자전거를 탄다. 사실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가장 신나지만 가장 불안한 상황과 마주하는 순간은 늘 자전거와 함께일 때이다. 이건 비단 이방인인 나만의 걱정은 아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이들의 공통된 걱정거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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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년에 한 번은 한국에서 책을 받는다. 한 해 동안 그때그때 읽고 싶은 책 목록을 틈틈이 적어 놓았다가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소포로 받는다. 사실 한국에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뭔가를 보내 달라 부탁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 번거로운 수고에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큰 이유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는 내게 소포를 받는 일은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니 가중된 긴장을 피하고 싶어 보내주고 싶어 하는 고마운 마음을 정중히 거절하게 된다. 특히 책은 무게가 나가는 물품이니 소포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이탈리아는 일찍부터 받는 이에게도 세금을 내게 하더니 네덜란드도 작년부터 세금 폭탄이 시작되었는지 이래저래 부가적으로 이쪽저쪽 모두 더 내야 하는 세금비용에 육두문자가 나온다. 그래도… 화장품, 음식류, 문구류 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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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이웃이다. 암스테르담에서 브루게까지는 기차 혹은 승용차로 3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세레나의 학교에서 만난 몇몇의 친한 엄마들이 벨기에와 이래저래 인연이 많아 지나가는 말로 크리스마스 연휴, 한국에서 오는 가족과 벨기에를 며칠 다녀오려 생각 중인데 추천해 줄 만한 도시가 있나를 물었다. 이구동성 게임도 아니고… 두 엄마 모두 외친 도시가 ‘Brugge’였다. ‘크리스마스에는 부르게’지!!!라는 말은 꽤 달콤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유럽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아주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다면 저 말에 녹아 있는 찬사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도시 브루게의 공식 언어는 네덜란드어이다. 벨기에는 도시별로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가 공식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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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4f62c58bf0b14bf/20 벨기에 ‘브뤼헤’에서 새삼 깨닫다도시가 통째로 문화유산인 곳 | 브뤼헤, 브르주, 브루게. 도시 이름을 뭘로 불러야 하나 고민스러운 곳이 있다. 난 벨기에 브뤼헤로 부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선 공식적으로 브루게라고 하나 보brunch.co.kr도시 브루게에 대한 설명이 참 좋은 브런치 글이 있다. 염치 불고하고 이 브런치 글로 도시 소개를 대신한다. 우울한 기운이 쉬이 가시질 않는다. 내겐 고질병 혹은 불치병임으로 세상과 작별하는 그날까지는 함께해야 하는 동반자임을 늘 상기시키려 노력하지만 근 30년 차 월경 전 증후군을 겪고 있음에도 매달 그날이 되면 힘들어 죽을 듯한 것을 보면 상기시킨다고 경험을 통한 예상가능을 통해 철저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