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ula
- 마슬레니차
- 1월 7일 크리스마스날
- 재외선거
- Volga river
- Goodbye Russia
- 조국 수호
- 5월의 시소타기
- The Brest lamplighter
- дед-мороз & Снегурочка
- 수즈달 in 러시아
- Soligorsk/Солигорск
- 다차(Дача)
- С Новым Годом!
- 즈베니고라드
- 벨라루스우체국
- 벨라루스 나스비주
- С Днем матери в Беларуси
- 펠메니&그례치카
- 빌니우스
- Moscow's beautiful parks
- Солигорск/솔리고르스크 벨라루스
- I am an alien
- 빌니우스 국립미술관
- 키예브 공항
- Non graffiare!
- Tula Arms Museum
- Thanks Moscow
- 우크라이나 항공
- 알타이 공화국
목록Life/Azerbaijan (44)
La vita è bella
2012/03/18 00:17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 더 어여쁜 것 만 보며, 더 긍적적인 생각을 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가깝게는 다음주 부터 조금 멀게는 올해 5월 그리고 7월까지 세워 둔 모든 계획을 한순간 물거품으로 만드는 막강한 권력의 손님이 방문했다. 많이 놀랐지만 그만큼 매우 반가웠다. 튼튼한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구토와 어지러움, 두통과 미열증세에는 몸이 고단해진다. 봄맞이 준비에 분주해지신 시아버님의 ‘꿈에 정원’을 보는 것도, 손맛에 정성맛 소박하다지만 나에게는 세상의 그 어떤 궁중요리보다 호화스러운 시어머님의 밥상을 받을 것도, 시누이라기 보다는 내여동생에 가까운 스테파냐의 호들갑스럽지 않은 극진한(?) 언니대접을 받을 것에도 준비완료다. 집. 이. 그. 립. 다. 뜻밖의 반가운 손..
2012/03/08 16:10 # 많이 망설였지만...그래도 꺼내고 싶었던 ‘’My Baku life Story’’ -예배당과 나 3- 나는 2011년4월 2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The Church of the Virgin Mary’s에서 성인세례를 받았다. 8명의 아제르바이잔인, 1명의 아프리카인 그리고 1 명의 한국인인 나까지 총10명의 인원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그 의식에 참여했다. 시작하게 된 의도가 그저 순수하기만 하지는 못하였다라고 고백하련다. 그 당시 세례를 받고 내 다이어리에 끄적여 놓은 혼잣말을 다시 들여다보니 이런 구절을 써 놓았더랬다. ‘’인간의 얕은 마음으로… 시작의도가 그리 순수하지는 못하였으나… 그분이 계획하신 세상의 모든 일 에는 그만한 이유가 또 그..
2012/03/06 20:32 # 많이 망설였지만...그래도 꺼내고 싶었던 ‘’My Baku life Story’’ -예배당과 나 2- 당시 식을 올리지 않은 상태의 우리를 한국의 여느 평범한 가정이 그렇 듯, 강하게 표현하지는 못하셨으나 반대의 뉘앙스 ( 나는 우리 집에서 막내이나, 내가 내는 결정에 강하게 반대를 나서는 가족 구성원은 없다. 그건 아마 자신의 결정에는 스스로의 책임이 따른다는 가족 구성원들의 암묵적 가치관에서 인 것 같고, 나를 믿어준다는 감사한 암묵적 동조인 것 같다고 ….그저 한번도 물어본 적 없는 이기적 관점의 결론이다.) 를 비추셨고, 그 덕에 걱정의 태산을 만들어드렸으나 9년이 넘게 그것도 그 9년의 기간 중 4년간 1년에 한번 꼴로 만나면서도 변하지 않는 서로의 사랑인지 우..
2012/03/05 15:11 # 많이 망설였지만...그래도 꺼내고 싶었던 ‘’My Baku life Story’’ -예배당과 나- 나는 개인적으로 논쟁의 장을 열 수 있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그것이 가까운 사람이건 먼 사람이건 처음 본 사람이건 오래 본 사람이건 나에게는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공감대가 설 수 있는 수 많은 주제들을 바탕으로 수다를 떨 수 있다. 서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 맞장구를 치고, ‘그런 것이 있나요?’ 라고 상대의 말에 호기심을 내비출 수 있는 그런 훈훈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들 말이다. 이 세상에는 훈훈함으로 결론을 맺기 매우 힘든 주제가 있다. 바로 종교, 정치, 민족 이야기이다. 그것은 같은편(?) 이 아닌이상 결국 ‘’당신이 틀렸소”라는 ..
2012/03/01 16:41 이별의 시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그건 어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만큼 고된 하루와도 셀 수 없을 만큼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도 매우 빈번하게 마주쳤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함께한 시간들은 부정적인 기억들로만 채워지지는 않음을 나는 분명 안다. 바쿠의 공기마져 싫은 날도 있었다. 거의 매일이다시피 이용하는 시내버스.... 창가에 덕지덕지 붙은 시커먼 먼지 덩어리들을 보며, 씻지 않은 남성들의 땀과 분비물, 그 체취에 싸구려 가짜 향수를 잔뜩이도 뿌려 시궁창 썩는 냄새와도 흡사한 그들의 냄새를 맡으며 구토가 나 내릴 곳이 아닌 정류장에 내린 적도 많았다. 택시 한 번을 맘편하게 탈 수 없었다.택시기사들의 외국인 요금제는 불분명한 온갖의 이유를 대 내 주머니를 ..
2012/02/24 14:31 식물들은 꽃들은 참으로 묵묵히도, 수선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그렇게..... 우리 곁을 지킨다. 나좀 봐~ 나 예쁘지? 조금만 더 기다려... 더 예쁜 모습 보여줄께... 하며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가보다. 거기에 더하여 너 나때문에 기분 좋지?행복이란 그런거야.... 하는 식의 뉘앙스로... 그런 자태로... 내얼굴에 웃음을... 미소를 띄게 해준다. 나를 항상 호들갑 스럽게 만드는 내 베이비들은 이 추운 겨울도 잘 버티고 아침마다 얼굴도장 찍으며 아는체 해준 나에게, 너무 고마운, 너무 사랑스러운 ‘봄이 온다네’의 소식을 슬그머니 선물로 내민다. 고마운 녀석들. 바쿠 우리집 베란다에도 봄이 오시려나 보다.... 지난 주 만 해도 이렇던 녀석들 이었는데.... 美의 女..
2012/02/21 21:09 아제르바이잔 각 지방(Region)지도 베비라쿠아씨 아제르바이잔을 떠나기전 카펫 한점은 꼭 사겠다고..... 사면 안되겠냐는 애원을 하기 시작한 건 내가 바쿠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터였다. 안된다고 못을 박은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친구들과 몰려 다니며 카펫구경을해도......오래되었다는, 아주 좋은, 훌륭한 것들이라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친구들의 말에 별 감흥이 없었다. 더구나 우리는 이태리에 살더라도 한국식으로 신을 벗고 집에 들어 생활하는 방식의 인테리어를 할 계획이기에 카펫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더 현실적으로 나는 그 돈을 주며 살 가치가 과연 있는가에 꽤나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더더 현실적으로 이태리에 그 비싸게 주고 산 카펫을 깔..
2012/02/21 20:16 Azerilme(www. azerilme.az) 바쿠시내에서 그리 멀리 않은 겐즐릭(Ganjlik) 지역에 아젤일메(Azerilme)라는 카펫회사가 있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카펫구경을 한 곳은 대부분 바쿠 올드시티에 밀집되어 있는 카펫가게였다. 이곳의 카펫가게들은 대부분 오래된 카펫(최소100년)을 보유하고 있고 아제르바이잔이 포함된 코카서스 각 지역에서 오래된 카펫을 찾아 들여오는 유통구조망을 갖추고 있다. 이에 반해 아젤일메는 새 카펫을 보급하고 있다. 늘 그렇듯 웹서핑에 그낙 뛰어나지 않은 베비라쿠아씨, 어쩌다 얻어 걸리는 것에 대박이 나는 행운이 찾아온다. 우리가 찾은 아젤일메 공장도 그런 곳 이었다. 잘 꾸며진 사이트 구경에 신나 관심이 갔고 아제르바이잔 각 지역..
2012/02/20 22:45 누군가 나에게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게 될 시 어디에 가볼것을 추천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카페트를 만드는 공장을 방문해보세요 라고 답하련다. 물론 Hand made 수공예 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장을 말하는 것이다. 아낙네들의 작업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된다면 그에 적합한 값을 치르고 카페트를 구매하는 것에 아까운 마음은 들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어머니가 딸에게 혹은 며느리에게 기술울 전수하는 식의 오랜 전통방식으로 이어지는 이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은 보는이로 하여금 고수(?) 혹은 달인(?)을 향한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게 된다 또한 이러한 작업공정을 직접 본 후 구매한 카펫은 두고두고 볼때마다 사람의 기술을 어찌 기계에 비할수 있을까, 저렇게 한땀 한땀 기계보다도 더 정..
2012/02/20 21:44 바쿠시내에는 카페트를 팔고 있는 상점이 많다. 특히 Old Baku(바쿠 구시가지) 관광상품을 팔고 있는 대부분의 가게들은 아제르바이잔산을 비롯 CIS지역, 코카서스 지역의 여러 다양한 종류의 카펫을 구비하고 있다. 난 개인적 의견으로 '구매의 목적'으로 가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는 정보를 흘리고자 한다. 이곳도 가는 날 마다 다른 가격을 부르고, 상대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의 가격을 부른다. 현지인과의 동행에도 말빨이 되는 친구를 동행시키지 않으면 같이 가지않으니만 못하다. 어찌나 상술이 뛰어난지 왠만하지 않고서는 '기에 눌린다' 는 느낌이 물씬~~ 우리 시부모님 사진 마구 사용한다. 올드바쿠 카펫가게 거리에서 찰칵 찰칵!! youngchippy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