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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검은색 귀뚜라미 본문
2012/05/13 03:21
언덕의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그 야생화에게, 나무에게, 하늘에게 마음을 뺏앗겨 한참을 바라보다 허전한 마음에 뒤돌아 보니 저 멀리 호기심 잔뜩이도 발동걸린 그의 뒷 모습이 보인다.
천천히 다가가 뭘 하고 있나 들여다 보니....
이러구 있다.....
이태리어로 그릴로(Grillo) 귀뚜라미의 한 종인 검은색깔의 이 곤충은 땅 속에 굴을 파고 산다 한다. 시끄럽게도 소리내는 그것들을 발견한 그가 굴 속에 들어가 있는 이 곤충들을 매우 친절하게(?)
불러 내고 있던 중 이던게다. 그의 그 친절한 방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 나온 한 마리를....
예상에 전혀 어긋남 없이.....잡는다.....
그리고 관심을 보이는 아내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아내에게...임산부인 아내에게 던진다...
다음 이야기야 너무 진부하니....생략하련다....
집에 돌아와 시부모님께 나는 또 그것을 고스란히 일러바치고 그는 혼쭐이 난다.....
이 진부한 절차를 밟으며 한 없이 유치함을 즐기는 내가...그가....우리 가족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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