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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taly

Pirano in Slovenia

벨라줌마 2018. 12. 15. 04:27

2012/05/30 05:18

 

이태리어로 피라노(Pirano), 슬로베니아어로 피란(Piran)
슬로베니아의 한 아름다운 마을의 이름이다.
슬로베니아어 옆에 이태리어가 꼭하니 따라 쓰여질 정도로,
이태리어를 제2 외국어로 유창하게 사용할 정도로 피라노는 이태리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나름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피라노는 이탈리아의 뜨리에스떼만과 아드리해를 가로질러 마주보고 위치해 있는 아름다운
해안도시로 시댁 우디네를 출발 뜨리에스떼를 지나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어 도착하는데는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햇볕이 유난히 좋았던 얼마 전 작아서 더 예쁜 피라노에 다녀왔다.

슬로베니아는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했고 2007년 유로를 정식통화로 지정한 이후 국경통과대 옆
환전소는 이제 그저 폐허로 남게되었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시행하는 내 눈에는 특이하지만 꽤나 기특한 제도가 차량진입제한제도이다.
이탈리아 대부분의 작은 도시들은 거주자 이외의 차량의 마을 진입을 제한한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불필요한 차량진입은 공해를 주고 마을의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며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슬로베니아의 피라노 역시 도시를 들어가기 전 주차공간을 만들어 놓아 주차를 시킬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리고 주차장 부터 마을 입구까지 이용가능 한 버스는 무료셔틀버스이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번거로운 일로 느껴질 수 있겠으나 차가 사는 곳인지 사람이 사는 곳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큰 도시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라면 ''참좋은 제도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 않을까 동조를 구해본다.

 

우리함께 2012/05/30 07:50 R X
매번 느끼지만 작은 소도시 그리고 시골 마을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음에 감동을 받습니다.

벨라줌마 2012/06/02 18:41 X
네. 그만큼 공들을 참으로 많이 들인다는 인상을 매번 받아요. 그저 마을의 주민 모두가 그런 자연의 생태계를 잘 지켜야 한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 만큼이나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는 듯 해 보인답니다.
WallytheCat 2012/06/01 02:35 R X
'Gratis'는 아는 단어라 눈에 번쩍 뜨이네요. '공짜' 맞지요? ㅎㅎ
벨라줌마 2012/06/02 18:42 X
네! 공짜 맞습니다. 모두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단어이지요 ㅎㅎ
catalunya 2012/06/04 19:27 R X
아직까지 이태리-슬로베니아는 제법 쌀쌀한가봐요.
파카를 입은 사람도 보이니까요!
아흑... ㅠ.ㅠ 언니 바쿠는 벌써부터 더워요.
초겨울, 초여름이 더 힘들듯
갑자기 맞이한 더위는 참 괴롭군요. 갖가지 지혜를 짜내서 이겨내고 있답니다. 밤에 창문 활짝 열어놓으려고 모기장도 제 손으로 만들어서 달았다니까요!!!

피라노 올드시티로 진입하기 위한 셔틀버스
올드시티 길이 좁아서일까요? 버스가 너무 날씬해요. ㅋㅋ

벨라줌마 2012/06/05 18:33 X
여기 날씨 요즘 종잡을 수가 없어요. 어제그제도 날이 흐리고 비가와서 나는 바람막이 되는 봄잠바 입고 돌아 댕겼어요 흑흑
바쿠의 더위...고생 심해요....물 많이 마시고 너무 더울때는 돌아댕기지 말고 오케이? 작년에 임신중이었더 내 친구는 잠깐 아파트 밖으로 나 마중하러 나왔다가 빈혈증세보여 쓰러질뻔 했다니까....
항시 조심해요!

ㅋㅋ 날씬하다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다. 저 버스도 올드시티 내까지는 들어가지도 못해요. 광장에 내려주고 다시 돌아가지요. 차가 다니는 길이 아에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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