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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taly

제1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벨라줌마 2018. 12. 14. 16:13

2012/04/21 18:57

 

14th Udine Far East Film Festival

제 14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가 2012년 20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벌써 14회를 맞는 이영화제가 남편의 고향 도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영화제 이기때문에도,
오래전 4년간 그는 우디네의 대학생으로 나는 서울의 직장인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며 매년 4월 마지막주면 들뜬 목소리로 영화제 소식을 전했기 때문에도,
언젠가 정착하게 될 이 도시, 일년에 한번 일주일간은 그리운 고국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는 이유때문에도 나에게 이 영화제는 뜻깊고 친근한 영화제이다.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경쟁 부문 없이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이 유일한 시상 부문으로 그간 '킬러들의 수다' '반칙왕' '과속스캔들' 등 다수의 한국 작품이 이 상을 수상했다.
이미 하루전 지역신문의 3면을 장식할 만큼 큰 잔치이기도한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올해 개막작은 강형철감독의 '써니'였다.

 

개막작 써니를 보기위해 일찌감치 간단한 저녁을 먹고 나와 베비라쿠아씨는 우디네 극장으로 향했다. 아시아 영화를 보기위해 이탈리아인들은 물론 많은 유럽인들이 매년 우디네로 몰려 온다는 말만을 들었을 뿐이었지 이리도 많이 모인 사람들을 진정 내눈으로 보고 있자니 놀라움과 더불어 아시아인으로서 어깨까지 으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1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개막식과 개막작이 열리는 극장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줄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고 아시아 영화에 관련된 서적, 기념품, DVD등을 사려는 사람들로 극장안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WallytheCat 2012/04/26 18:28 R X
14회나 되었다니 벌써 오래 전부터 시작된 행사군요. 극동영화제라니 잠시 고향 사람 만난 듯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벨라줌마 2012/05/02 18:10 X
네, 14년이나 해온 행사네요. 처음에는 너무 미미해서 제 남편도 그런게 있나 했더랬어요. 인기를 얻어 유명세를 조금씩 타기 시작한 것은 한 5,6년쯤 된거 같아요. 맞습니다 그 기분.... 마치 고향사람을 만난 듯 뿌듯함을 느끼는 그 기분이요.
우리함께 2012/04/29 20:45 R X
극동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깊이 있는 철학적 배경이 있는 작품이라서 유럽인들에게도 관심거리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벨라줌마 2012/05/02 18:25 X
생각보다는 유럽인들이 아시아 대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 우리가 중고등학생시절 배우는 세계사, 서양사에 대한 기초지식은 그에 비하면 매우 훌륭한 것이지요. 아시아의 영화는 그들에게 기초지식을 심어주는 교과서가 됩니다. 너무 과장되거나 너무 허구적인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오류도 거기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우스개 소리로 많은 이태리인들이 일본 남성의 절반이상이 변태라고 믿고 있구요, 북한주민의 반이상이 희극배우라 믿고 있답니다( 김정일 장례식을 티비뉴스로 몇일간 연이어 본 이후로...)
당황스러운 이야기는 더 많지만 너무 터무니 없고 황당해서 말씀드리지 않으렵니다 ㅎㅎㅎㅎ 화가 날때도 많지만 저는 대부분 웃어 넘기며 진실을 설명해주려 노력합니다...화풀이는 그저 남편에게 하지요 마구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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