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ula Arms Museum
- С Новым Годом!
- 마슬레니차
- 5월의 시소타기
- 펠메니&그례치카
- Moscow's beautiful parks
- 우크라이나 항공
- Thanks Moscow
- С Днем матери в Беларуси
- I am an alien
- Солигорск/솔리고르스크 벨라루스
- The Brest lamplighter
- 다차(Дача)
- 즈베니고라드
- Goodbye Russia
- 수즈달 in 러시아
- 빌니우스 국립미술관
- 빌니우스
- Tula
- 벨라루스 나스비주
- Soligorsk/Солигорск
- дед-мороз & Снегурочка
- Volga river
- 조국 수호
- 재외선거
- 1월 7일 크리스마스날
- Non graffiare!
- 벨라루스우체국
- 키예브 공항
- 알타이 공화국
목록전체 글 (472)
La vita è bella
날이 참 좋았다. 햇볕이 내리는 알타이...... 우리는 운이 참 좋았다. 흐리고 추운 날의 감동과 햇살 내리는 추운 날의 감명...... 둘 다 좋지만 나 후자가 더 좋다. 당연한 말이다 싶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명소를 지나 이 어여쁜 마을에 도착했다. 협찬임이 너무 눈에 띄게 보이는 장소였다. 더이상 이런 곳이 신비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으니...... 나는 점점 심심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겁이 많으니 진짜 무당집은 가보지 못했으나 나도 어느 한때는 사주까페, 타로점을 보겠다 기를 쓰고 친구들과 몰려 다니던 시간이 있었다. 내 먼 미래가 너무도 궁금하던 시간이었다. 가까운 내일 일도 모르겠는 마당에..... 먼 미래를 준비하던 그 어여쁘도록 사랑스러운 청춘의 시간이...... 참..
Day 6. 마지막 일정은 자연의 신비한 장소, 힘의 원천지, 그 상징이 있는 곳을 둘러보기다. 거대한 자연, 그 자연이 부린 요술에 인간은 의미를 부여하여 특별한 장소를 만들어 놓는다. 알타이에 살던 사람들은 샤머니즘과 특별한 관계를 오랜기간 맺어 왔다. 그리고 그 특별한 장소는 너무 당연하게도 산중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Скала Черепаха / Rock Turtle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거북이 바위가 있다. 거북이 머리 안쪽으로 손을 넣으면 자연의 에너지, 그 좋은 기운을 받는다 믿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손을 넣어본다........ 추운 날씨....... 바위의 촉감 온도는 따뜻하다. 믿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 모두 좋은 기운을 받으려 손을 뻗는다...... 우리는 이 좋은 기..
Siberian Maslenitsa 아침 10시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의 행사 일정은 빼곡하게 진행되었다. 우리는 오후 5시 마지막 대망의 피날레 행사인 마슬레니차 인형 태우기를 보지 못하고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봄맞이 행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날은 많이 추웠고, 실내 행사는 전무했으며,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마련된 실내 카페 시설은 없었다. 6시간을 야외에 생으로 노출된 세레나는 순간의 한 찰나에(5분전까지 신나하며 뛰어다니다) 그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육체적 힘듬에 대한 짜증과 어리광을 표출했다. 마슬레니차 인형 태우기를 보겠다 기대했던 베비라쿠아씨 부부는 순간의 고민에 흔들렸지만...... 발길을 돌린다....에 결정을 낸다. 나는 아이들 키우며........ '과유불급':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
Подворье 러시아어 단어 빠드보례(Подворье)의 사전적 의미는 farmstead, courtyard, metochion 이다. 세 단어 중 마지막 단어 metochion은 러시아의 종교 문화를 모르면 설명이 불가, 이해도 불가 하니 패스! 단어 farmstead와 courtyard 역시 직역을 하면 의미 전달에 오류가 생긴다. 빠드보례는 농촌의 드넓은 대지, 제정 러시아 시절 영주의 개인 사유지 중 그들이 보기에 어여쁘더라..... 를 위해 잘 가꾼 정원 같은 농장...... 정도의 의역이 가능하다. 전문가가 아닌 나의 의역이니 정확도는 분명,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다.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고 이런 종류의 개인 사유지는 공공의 사용지가 된다. 농가의 마을에서는 이곳을 마을 행사를 주관하는 박물..
Cossacks / Казаки 코자크(카자키) 라는 이름의 민족집단이 있다. 러시아 내에서는 꽤 유명한 고유명사로 불린다. 위키백과의 정보를 빌리면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일대와 러시아 서남부 지역에서 준군사적인 자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동슬라브어를 사용하는 민족집단'이다. 이 작은 집단이 오랜기간 소멸하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최고의 생존 수단은 '군대' 다. 17세기 중반 코자크 수장국은 러시아의 세력권에 편입 되었고 18세기가 되면서 러시아 제국의 코자크들은 국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러시아 제정은 코자크의 자유와 자치, 독립에 간섭하면서 그들을 길들이려 했다고 한다. 이에 코자크 들은 여러 차례 반제정 반란을 일으켰고 일부는 내전으로 치닫는 상황을 겪는다. 러시아 제국은 ..
Graffiti 'Graffiare'는 긁다, 긁어파다, 할퀴어 상처를 내다라는 뜻에 이탈리아어 동사다. 모기등 벌레 물린 자리, 넘어져 상처가 난 자리가 아물며 가려우니 긁어대는 세레나에게 참 많이 쓰는 말은 '긁지마!!!!!!'의' Non graffiare!!!'다. 명사형의 그라피아또(graffiato)에서 파생된 말이 영어의 그라피티 (gaffiti). 스크래칭 아트 중 하나인 스프레이 페인팅, 바로 벽에 된 낙서를 일컫는 단어다. 90년대 청소년기를 보낸 나에게 그라피티 아트는 '자유', '젊음', '반항'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2019년에 살고 있는 현재의 나에게...... 그라피티 아트에 온 집중을 쏟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모스크바에서도 종종 접하는 그라피티..
"Maslenitsa" 긴 겨울을 끝내고 봄을 맞이하는 '봄 축제'. 버터 주간, 팬케익 주간의 마슬레니차는 이제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2016년, 만 4살박이 꼬맹이 세레나와 이제는 내 가족이 되어버린 나타샤와 릴리. 그렇게 넷이 모여 동네 놀이터에 쭈구리고 앉아 그 전 해에 만들어 놓은 인형을 태우며 즐거운 우리만의 축제를 즐긴 시간이 바로 어제 같은데....... 이렇게 한 없이 아름답기만한 기억 속 행복한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속에 현재 나는 존재한다. https://cividale-33043.tistory.com/35올 해 베비라쿠아씨 가족은 시베리아, 알타이의 마슬레니차 축제에 참여했다. 진정..... 영광이었다. 사실 마슬레니차 축제에 참여하는 행사는 우리 여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