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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열 한번째 장 본문
2012/10/07 03:49
''임신 오주차에요....''
''임신 오개월차에요....'' 하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출산 예정일 오주 남았어요'' 가 되었다.
이제 곧
''출산 예정일 오일 남았어요''가 되겠지......
늘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경험에는 설레임과 기대...
그에 따르는 두려움과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학생이라는....
직장인이라는....
아내라는 신분으로 들어서는 그 첫 경험에서도 많은 그리고 복잡한 감정의 교차로 앞에
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잘 해내었다고 잘 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은 없지만 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고,
하겠다는 자기최면을 걸어왔다.
나는 이제 어머니라는 새로운 호칭의, 신분의 길목 앞에 서있다.
서른 그리고 세 해, 내가 살아온 인생의 길목 중 가장 큰 두려움 앞에 선다.
나 스스로에 대한 책임 부담이 적었던 유소년기를 제외하고, 지난 세월, 나는 최소한 나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기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하기 싫은적이 어쩜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재미있게도 지난 9개월간의 나는 스스로에 대한 통제와 더불어 더 조심, 더욱 더 신중이라는 테두리안에서 하지만 하기 싫은 억지스러움이 아닌 긍정의 능동적 자세로 임한 시간이 더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건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어머니가 되는 길의 과정을 겪는 수 많은 여성들의 본능적인자세가 아니련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고백하련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이 임신의 기간동안 감사의 마음으로 결론을 내린적이 더 많았음 또한 고백하련다.
아빠를 많이 닮아 심성이 고운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기도한다.
나와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이들....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기에 진심어린 부러움으로,
나에게 늘 벅찬 감동을 주기에 진심어린 고마움으로 대하게 되는 주변의 멋진 지인들을 닮아
현명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내가 의지하는 내 신께
간절히 기도한다.
벨라줌마는 출산 예정일이 멀지 않아 블로그 활동을 잠시 접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저에게 건강한 그리고 행복한 출산의 시간이 주어질 수 있도록 기원해주세요!
러시아 모스크바로 다음 정착지가 정해졌기에....
출산 후, 2013년 새해 봄, 낯선 새 정착지에서....
"러시아 생존기"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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