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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

Tsaritsyno park 4

벨라줌마 2018. 11. 17. 18:39

2016/10/12 06:21

궁전으로 향하는 길..... 사진속의 다리는 모스크바 관광책자에 자주 등장하는 다리 중에 하나다. 어? 저 다리 어디서 봤는데? 싶으면 바로 그 다리가 저 다리다. 러시아를 소개하는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다리..... 바로 짜리찌노 공원 안, 이곳 저곳에 위치해 있다.

짜리찌노는 화려함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궁전을 중심으로 "생의 근원(Source of life)"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 여러 종류의 파빌리온 (Pavilions: 공원 안의 쉼터, 공연장 등으로 쓰이도록 용도보다는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지은 건물), 정자(arbours), 퍼걸러(pergolas: 정원에 덩굴 식물이 타고 올라가도록 만들어 놓은 아치형 구조물), 인공 동굴(artificial grottos: 정원 같은 곳에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동굴) 그리고 장식이 호화로운 다리(decorative bridges)가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한마디로....... 짜리찌노는 동화속의 공주님이 예쁜 드레스 입고 온종일 돌아도 다 둘러보기 힘든 큰 규모의 수 많은 방들이 있는 궁전과 궁전 안이 너무 답답한 공주님이 역시 예쁜 드레스 입고 이곳 저곳 둘러보며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기에 딱 어울리는 정원이 있는 그녀의 성이라는 말이다.

현재, 궁전 안에서 여러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단연 인기 최고의 이벤트는 드레스 입고 궁전 안에서 사진찍기 행사란다. 모스크바를 떠나기전..... 나도 공주님 한 번 되어 보고 싶은... 공주님 코스프레 기념 사진 한 장 남겨보고 싶은....간절한 소망....품어본다.....

1796년 예카테리나 2세의 죽음으로 이 거대한 궁전의 공사는 끝을 맺지 못하고 중단 되었고 200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버려진 성으로 살았다. 현재의 모습은 2005-2007년 대규모 재공사의 결과물이다.

이 엄청난 성이 200년간이나 방치되게 된 연유의 시초는 파벨 1세 때문이다. 예카테리나 2세의 후계자로 왕위를 물려받은 파벨 1세 (Па́вел I, Paul I ) 는 그의 생에 모든 불행과 고통의 시발점인 어머니 예카테리나 2세를 위해(?) 그녀와 관련 된 모든 것을 아낌없이 파괴하고 후회없이 버렸다.

그 어떤 막장 드라마보다도 흥미진진한 예카테리나 2세와 그녀의 남편 표트르 3세 이야기! 이 황제 부부의 자식이 진정 맞는지 수세기가 지난 지금도 의문 투성이의 온갖 루머가 낭자한 주인공 파벨 1세의 파란만장 황제로 살아남기! 절대 빠지면 안되는 막장 부부의 각자 불륜 로맨스, 천륜을 저버린 아들의 그럴수도 있었겠다 연민 얽힌 사연 등등 꽤 흥미진진한 제정 러시아 역사의 화려한 주인공 예카테리나 2세 이야기..... 꼭 찾아 읽어 보시라 이 연사 힘차게 추천한다. 단 예카테리나 2세의 많은 행적을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사실....... 내 경험을 토대로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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