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ta è bella

공범자들 본문

Introduce

공범자들

벨라줌마 2018. 12. 8. 19:42

2017/09/25 05:20

 

나는 꽤나 지독하게도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하고자 하는 것을 하면서.... 해야만 하는 것을 하면서..... 이 저주받은 명칭 기억력이 꽤나 지독하게도 불리한 상황으로 나를 몰고 가게 될 것을 나는 오래전에 알았다.....

그래도..... 사람의 얼굴과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 저주받은 기억력을 갖은 내가 오늘은 용을 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이 영화를 한 39 번 정도 반복해서 보면 기억해야 할 이름과 그 이름의 주인 얼굴은 죽을때까지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영화의 주연 출연자들은 내 기억력 저장소에 잘 저장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 나만의 셀럽으로 마음 속 깊이 품고 지낸 시간이 참 오래되었구나... 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들을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도 지독스러울만큼 기억되는 셀럽으로 각인되게 무엇이 되었든 노력을 해야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내 기억력 저장소가 애를 써야 할때는 그래도 애를 쓰는구나,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주연 출연자외 조연들과 조역들까지 기억해야하는 숙제다. 이 영화를 반복해서 봐야하는 이유다.......  젠장....... 숙제를 내어주는 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러나 이 영화의 감독을 향한 지독한 팬심으로....... 나는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숙제를 한다.

 

 

WallytheCat 2017/10/11 06:05 R X
사람 이름 기억 못하시는 군요. 아무려면 저보다 못하지는 않으실 걸요.
숙제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그 이름들을 기억하려 하신다니, 감동 받았어요. 모두가 원하는 좋은 결과 있겠지요.
벨라줌마 2017/10/15 14:33 X
제가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 왈리님께서도 사람의 이름을 기억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 하시니 표현하기 힘든 (왈리님껜 실례 ㅎㅎ)격려가 됩니다. ^^
저 같은 소심한 사람을 대신하여..... 생업을 걸고 투쟁을 하고 계시는 수많은 소신있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결과로 매듭지어지기를 간절히 바래요. 그 분들에 비하면야 이까짓 숙제가 뭐가 힘든 일일까요....... 모.두.가 원하는의 그 모두가 제가 인식하고 있는 모두이기를 소망합니다. 숫자, 통계의 농락에 의심은 섰었지만.... 참 잘도 속아왔던지라 말입니다.....
WallytheCat 2017/10/25 01:46 X
지난 주말,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화를 저도 보았네요. 모욕과 수모를 감당하며 인터뷰를 시도하는 영화 감독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ㅜㅜ
벨라줌마 2017/10/27 15:04 X
저도 엇그제 밤에 유투브 무료 관람 혜택으로 다시 또 관람했습니다. 몇 달간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무료 상영을 오래 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돈벌이가 목적이 아닌 영화이니 만큼.... 아마 감독 역시 같은 마음으로 힘들게 만들어 냈으니...... 그 노고가 좋은 결실로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독.... 참 멋지죠? 가슴은 아프지만 세상을 조금 더 바른 시선으로 살아가야 한다 큰 가르침 주는 스승입니다 ^^
메이데이 2017/10/17 09:56 R X
이름 잘 기억 못하는 사람 여기 또 하나 있습니다. 저는 셀럽도 잘 안 되더라구요. 아직 이 영화를 못 봤습니다만, 보게 된다면 저도 여러 번 봐야 할 겁니다.
벨라줌마 2017/10/26 17:13 X
유투브 무료 상영 해주니 시간 내셔서 반복해서 꼭 보시길요 ^^ 아무래도 오블에 이름기억 매우 못하는 사람들의 모임 결성해야 하나봅니다 ^^ 저도 메이데이님도 위에 왈리님도 모두 모두 화이팅!이요 ㅎㅎㅎㅎㅎㅎ
메이데이 2017/11/01 18:06 X
중국에는 유튜브, 트윗, 페이스북, 구글 다 막혀 있습니다.ㅠㅠ
벨라줌마 2017/11/24 15:50 X
세상에나..... 그냥 소문으로만 듣던 중국의 그 소셜 커뮤니티의 통제...... 메이데이님을 통해 들으니 마구 현실감 몰려 드네요.......

'Introdu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물네 번째 장  (0) 2018.12.08
스물세 번째 장  (0) 2018.12.08
스물두 번째 장  (0) 2018.12.08
스물한 번째 장  (0) 2018.12.08
스무 번째 장  (0) 20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