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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laintif

벨라줌마 2023. 2. 11. 05:56


바로크 음악은 17, 18세기의 유럽 음악을 말한다. 원래 바로크란 17-18세기의 미술 양식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일반적으로 1600년경부터 1750년경의 음악에 대해서도 이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르네상스 음악의 다음 시대이며 갈랑 양식이라는 잠깐의 과도기를 거친 뒤 고전주의 음악이 이어진다.
바로크는 원래 포르투갈어로 ‘찌그러진 진주’라는 의미인데 철학 용어를 거쳐 현재의 용법에 이르렀다.

리코더(영어: Recorder, 독일어: Blockflöte)는 넓은 뜻의 플루트족(族)에 속하는 세로로 부는 것으로서, 리드가 없는 관악기이자 내부 덕트 플루트(internal duct flutes)라고 불리는 그룹의 목관악기이다.
리코더는 처음엔 3, 4개의 구멍으로 연주하였으나 후세에 들면서 구멍 수가 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고대에는 매우 적은 구멍으로 연주하였고 중세 때에는 단조로운 반주에 많이 쓰였다. 그러다가 르네상스 시대 때 오늘날 리코더 구멍의 수와 같은 8개가 되었고, 바로크 시대 때 최전성기를 맞는다. 그 이후에 플루트가 리코더의 자리를 빼앗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도 자주 쓰이는 악기이다.
                                                      출처: 위키백과

늘 그렇듯 계획하고 결정하는 시간이 당황스러울 만큼 짧은 이유는 그저 간단했다. 내 생일이었고 원하는 선물이 있냐는 베비라쿠아씨의 질문에 공연을 보러가자고 답했다.
생일이 있는 주말에 무슨 공연이 있나 검색을 하니 리코더와 바로크 기타의 협주 공연이 눈에 들어왔다. 암스테르담이 아닌 헤이그였지만 그저 이렇게 명분을 삼아 주말 가족 여행으로 생일 축하 퉁을 치기로 만장일치 합의를 봤다. 그래서 3주 전 공연과 호텔을 예약하고 지난 주말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도시 ‘Den Haag’ 덴 하그(헤이그)에 다녀왔다.

바로크 음악…. 바흐와 헨델이 바로크 음악의 대표 음악가들인줄 블로그 쓰러 검색하다 알았다. 나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15년째….. 참으로 꾸준하게도 곡, 작곡가, 연주가, 시대 등 모든것이 헷갈린다. 아는것이 참으로 꾸준하게도 없다. 그러면 어떠리…. 난 그저 내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모든 음악이 좋다.
리코더…..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리코더와 단소는 음악시간 필수 준비물이었다. 후에 대한민국의 전통 관악기인 단소 국악 공연을 보고 내가 어릴 때 함부로(?) 쉽게(?) 다루던 악기가 아니었구나를 자각했다. 리코더 역시 우리의 단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역사적 배경과 특별한 소리를 내는 바로크 시대 서양의 대표 악기 중 하나였다. 위키 백과의 정보를 읽어보니 바로크 음악에서 리코더의 위상은 높다. 공연을 보니 초등학교 시절 내가 다루던 리코더가 아니다. 자각의 시간, 현타가 온다.

태어나서 처음 본 ‘하프시 코드( harpsichord, klavecimbel)’ 와 ‘테오르보(theorbe)’ ‘바로크 기타’와 비올족(viola da gamba)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리코더의 합주공연은 베비라쿠아씨 가족 구성원 3인 모두를 매료시킨다.
음악은 참….. 매번 옳다….

공연이 끝나고 CD를 사려 두리번거리니…. 뒤에서 누군가 내 어깨를 치며 사인을 해줄까요….라고 한다.

네덜란드 대표 리코더 연주자 Erik Bosgraat. 그의 뛰어난 연주, 따뜻한 배려의 팬 서비스, 공연장이었던 오래된 성당 Nieuwe kerk, Den Haag…..
올해 나의 생일 선물…. 이보다 좋을 순 없다.
Thanks God.

https://youtu.be/Sp8dCYyYL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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