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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Netherlands

You make me smile

벨라줌마 2022. 12. 8. 00:57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은 아침…. 무슨 영화 속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손이 시려 장갑을 껴야 하는 계절이 왔다. 장갑을 끼면 사진을 찍는 것에 무척 게을러진다. 그래도…
하루에 얼음비, 비, 해, 안개를 모조리 불러들이는
이곳…..

집 근처 근사한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골목, 언제 하루 로맨틱한 밤을 보내봐야지 하며 콕 찍어둔 레스토랑의 하얀 테이블보 위, 떡하니 당당하니 자리 잡고 앉아 햇살 쬐이는 고양이가 있는 이곳….

11월 중순 스페인에서 출발하여 12월 5일 네덜란드에 도착해 착한 아이들에게 사탕과 과자를 주는 Sinterklaas가 있는 이곳….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방과 후 수업을 하러 간 아이를 기다리며 나 홀로 호프집에 앉아 전반전을 보고, 수업을 마치고 쏜살같이 달려온 아이와 후반전을 봤다.
드라마보다 더한 서사와 대단한 주인공들의 16강 진출을 본 장소가 있는 이곳, 경기가 끝나고 미친 듯이 행복해하며 웃는 나와 세레나에게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사는 이곳 암스테르담…..
나는 또 이렇게 새로운 정착지에 적응을 해나가는 중인가 보다.

그리고 나를 미친년 마냥 웃게 만드는, 티비로 연결된 유튜브에 이 그림이 뜨면, 우리 엄마가 이상한 사람처럼 웃는 시간이라는 아이의 말에 또 웃어지는….

그렇게 나를 웃게 만들어 주는 모든 것들에 thanks.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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