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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Texel in March 본문
네덜란드는 아이들의 방학이 많다. 대체 학교는 언제 가고 수업일수를 채우기는 하나 싶을 만큼 많다. 돌이켜보니 벨라루스도 러시아도 그랬던 거 같다. 아이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는 사립학교를 다녔다. 몇 달 걸러 있던 일주일 방학 기간은 학교에서 이런저런 이벤트를 계획하니 다른 일정이 없는 아이들은 그냥 학교를 갔다. 네덜란드에서는 공립학교를 다니니 얄짤없는 내 책임이다. 사실… 앞이 캄캄하다…
그렇지만 ‘여행’이라는 일정을 잡아 내 책임 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한다. 그럴 수 없는 이들이 더 많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 불만과 불평… 그 고민과 고뇌가 누군가에게는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일수도 있음을… 늘 마음에 새기려 노력한다.
마음이 복잡하면 호수가 생각난다.
요즘은 호수보다 바다가 생각난다.
이유는 모르겠다.
네덜란드에서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 몸을 움직인다.
아이의 방학을 핑계삼이 바다를 보러 다녀왔다.
Texel 테슬. 북 네덜란드 섬.
맥주 덕분에 내가 사랑에 빠진 이름 ‘Texel’
바다는 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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