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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in 2022 본문
내 10대와 20대의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 날이었다. 20대 성년이 되어서는 대략 나이트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가 이탈리아에서 이리 중요한 가족 모임의 날인 줄 몰랐던 시절이다.

오랜만에 이탈리아 시댁에 모두 모두 모여 대 가족 행사를 치렀다. 음식 장만에 애쓰시는 시어머님과 이모님 자매분께 조금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밤이 새도록 음주가무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던 그 청년도 중년의 나이로 들어서는가 보다.

크리스마스 휴가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묻는 나의 베비라쿠아씨에게 ‘함께 성탄절 미사보기’, ‘함께 영화관 가기’를 답했다. 그래서 참으로 오랜만에 그와 단둘이 우리의 결혼식 주례를 보신 신부님이 계신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렸다.


그리고 영화관에도 갔다.

조금은 좁은 동네다 보니…. 성당에서도 영화관에서도 만나는 동네분들은 ‘세레나는 어디에???’가 첫 질문이다. 웃음이 난다. 흘러가는 세월에 아이의 입지가 꽤 굳어간다.
우리의 아이들이 조금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 영화 아바타를 보고 나와 좀처럼 진보되지 않는 이 고루한 질문을 던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uon na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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