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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elarus

Nyasvizh, Belarus

벨라줌마 2021. 10. 11. 16:03

올 2021년 민스크의 가을이 매우 짧다. 가을을 말하기 당황스러울 만큼 9월 첫 주는 영상 5 도를 찍고, 체감 온도는 영하였다. 한 달이 넘게 아이의 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학생들도 환절기 감기에 고생을 하고 있다. 우리 집도 아이를 시작으로 베비라쿠아씨를 거쳐 나에게 왔다. 망할 감기 덕에 지난 3주간 잠을 제대로 들지 못했다. 우리 셋 중 가장 고역을 앓은 것이 나 인듯 하다. 기침이 잦아들고 몽롱한 상태를 벗어나기 시작하니..... 고맙게도 진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주말, 인디언 서머가 오셨다.

인디언 서머(Indian summer)라는 용어의 역사는 최소한 17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인디언 원주민들이 좋은 날씨를 활용하여 겨울철 식량을 더 많이 비축할 수 있었던 것과 관련된다. 이것은 가을 중순에서 늦가을로 이어지는 기간의 건조하고 온화한 날씨를 가리키며, 주로 첫서리가 내린 다음에 나타난다.                                          -다음백과-

따뜻한 가을 햇살, 알록달록 단풍이 드는 나뭇잎, 가을걷이를 마친 땅을 밭갈이하는 트랙터 풍경이 참으로 곱다.

냐스비주/Nyasvizh/ Нясвіж/ Несвиж

냐스비주는 민스크 주에 속해 있는 한 도시이다. 이 작은 도시는 1223년 문서에 공식적으로 기록이 되는 시기부터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는 시기까지 리투아니아 공국, 폴란드, 러시아 제국, 소비에트 연방, 독일 등에 침략 지배를 받은 도시이다. 온갖 수탈과 착취에 시달린 이곳은....... 21세기 현 시간..... 아이러니하게도...... 참... 너무도 아름답다. 

민스크에 정착한 이래로 베비라쿠아씨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계절의 변화를 보는 즐거움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곳으로 가는 길이 아름다워 더 좋은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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