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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5월의 일상 in Minsk 본문
해가 좋아서 봄이 오시나..... 혹시 여름이 오시나...... 했던 5월 9일 승전기념일. 주말을 포함하여 4일간의 황금연휴, 베비라쿠아씨를 빕테스크주 브라슬라바 호숫가 근처 한 다차로 낚시가방 들려 요양(?) 보내고, 세레나와 둘이 민스크 도심에 남아 도심에서 놀기 시간을 보냈다. 40대로 접어들면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미래를 일단락 지을 것이라 착각했던 내 청춘의 시간에게, 많은 인생의 선배들이 했던 말 그대로 '그럴 일 없다. 혼란스럽고 불안한 미래는 그냥 계속된다. 그러니...... 지금 순간에 충실하렴' 영상 편지를 보내본다.
세대 간의 격차를 느끼지 않는 곳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싶다. 다만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과 세계화의 물결, 그 물결이 잔잔하던 거칠던 수많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시각적 비교가 가능한 상황 속 더욱더 고립되어 보이는 내 고국의 상황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젊은이들의 고뇌는 깊어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민스크 중심, 국가 주요 행사가 늘 주최되는 이 광장에서 올 해도 열린 승전 기념일 행사. 광장 행사를 지켜본 2시간, 날이 좋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세레나는 자전거로 나는 스쿠터로 강변을 따라 달린 2시간, 스치듯 만난 청년들과 광장에 모여있던 중년과 노년의 어른들은 사뭇 너무도 다른 두 나라의 사람들 혹은 판이하게 다른 두 시대의 사람들을 모아놓은 듯 한 착각이 들었다. 세레나는 광장 무대 위 음악 행사와 길거리 비보잉 무대를 매우 진지하게 관람했다. 참 달랐던 두 무대에 관한 그녀의 소감은 묻지 않았다. 다만 비보잉 청년들에게 동전 말고 지폐를 주면 안 되냐는 그녀의 상냥한 요구에 두말도 하지 않고 난 10 루블을 꺼냈다. 세레나의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전달된 이 느낌, 감정들이 잘 쌓여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그저 그렇게 기도했다.
솔직하게 난 두 무대 모두 매우 즐기며 감상했다. 다만 광장 무대의 영상과 사진만이 내 카메라에 남아 있는 것을 보니....... 비보잉 길거리 퍼포먼스를 관람하던 시간, 난 전화기를 꺼내는 것 조차, 카메라를 커내는 것 조차 잊고 있었던 듯하다
청춘을 흠모하는...... 젠장...... 나는 중년이 되어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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