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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elarus

дед-мороз & Снегурочка

벨라줌마 2019. 12. 21. 17:13

Рождество Христово / Christmas

дед-мороз & Снегурочка

반가운 얼굴인 дед-мороз & Снегурочка를 민스크에서도 만난다. дед-мороз (뎨드 모로스)를 굳이 직역하면 서리, 얼어붙은 추위의 할아버지가 된다. 의역하면 산타 할아버지다. 그의 옆에는 항상 스니고로치카 가 있다. 러시아 동화 'The snow maiden(Снегурочка)' 의 주인공인 스니고로치카. 눈의 여인인 그녀와 서리 할아버지의 조화는 동슬라브족인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성탄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들이다. 지난 해 겨울, 러시아령 동 카렐리아(https://cividale-33043.tistory.com/299?category=681063)에서도 만난 그들. 태어난 이후로 쭉 그들과의 친밀도 최고 상태 유지중인 세레나에게는 그저 "크리스마스"= "뎨드 모로스 와 스니고로치카" 공식으로 통한다.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이렇게 2019년이 마무리되는 그 시간이 왔다.

나는 2019년 크리스마스를 앞 둔 이 시기 민스크에 있다.

동방 정교회 신자수가 압도적이기는 하나 지난했던 역사 속 로마 카톨릭과의 오랜 유대관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의 벨라루스는 동방 정교회의 크리스마스와 로마 카톨릭의 크리스마스를 모두 포용한 두번의 크리스마스 휴일을 보낸다. 이 국가 휴일의 의미는 아주 어쩌면 오랜시간 벨라루스가 처한 강대국 속 약소국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이러니하지만 1월 7일 동방 정교회의 크리스마스와 12월 25일 로마 카톨릭(과 개신교)의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무관한 무종교 벨라루스인의 통계수치는 40%에 달한다고 한다.

나는 아직 벨라루스에 대해 잘 모른다. 모스크바에서 들은 벨라루스의 이야기는 그저 하나의 '정보'일뿐 그 모든것이 사실이라 규정할 수가 없다.

나는 재미있게도 기초 교육기관인 민스크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벨라루스의 역사를 벨라루스의 사람들을 만난다. 나는 여전히 '엄마'의 시선으로 새로운 정착지를 들여다 보는 중이다. 엄마의 시선 속 뎨드 모로스 와 스니고로치카는 반갑다. 그저 아주 많이 반. 갑. 다.

베비라쿠아씨 가족은 2019년 8월, 더운 기운이 만연했던 여름을 지나 12월, '춥다!추워!'를 외치는 계절인 겨울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나고 있다. 우리의 시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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