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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Yerevan

Noravank Monastery

벨라줌마 2018. 12. 20. 04:38

2016/07/19 17:35

 

The way to go Noravank Monastery

오늘의 목적지 노라반크 수도원. 바요츠 조르 주에 있는 많은 수도원, 교회 건축물 중 으뜸으로 꼽히는 수도원으로 가는 길이 아름다워 더 인기있는 관광코스, 유적지 이다.

차로 한참을 달렸다. 우리의 엘리스가 쉬어 가자고 칭얼댄다.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물을 받아 식수로 마실 수 있는 작은 식수대가 보이고 그 앞에 차 한대가 서 있었다. 식수대 앞 물통을 받아 캔커피를 비롯하여 음료를 담가 놓은 것을 보니 장사치(?)인 것으로 보인다. 호객행위는 커녕 한 숨 잠이 들었나보다..... 아르메니아 다운 풍경.....

커피를 살까 고민을 하니 루벤 아저씨가 간단한 소풍 먹을거리를 싸오셨다고 만류하신다.

역쉬 루벤 아저씨.....최고!

케익류의 빵과 따뜻한 커피까지..... 루벤 아저씨의 배려에 두 아줌마와 엘리스, 모두 최상의 컨디션 유지 가능.

구불 구불 산새를 지난다. 듣던대로 노라반크 수도원 가는길이 아름다워 차 이동의 불편함을 느낄 틈이 없다.........

하지만 신은 공평하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한 가운데 살게 해주는 댓가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Risk taking! 아르메니아는 지진 위험 수위가 높은 편이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한 이유는 쉼없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지반이 예고 없이 부딪히고 엇갈리며 평평한 도로를 순식간에 부숴 울퉁불퉁한 모양새로 만들어 놓는다.

그렇다고 불만을 토하는 아르메니아 운전자는 없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파괴하는 것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자연 현상이기에.... 수긍한다. 그리고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불현듯, 신심도 깊은 아르메니아의 사람들, 신을 의지하고 믿는 그들의 그 마음이 아주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앞에 한 없이 초라한 우리... 자연의 변덕, 그 무서운 힘 앞에 기댈 수 있는 것은 초자연..... 바로 '신' 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 '신'을 향한 신심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저 돌 산 넘어로 조금씩 모습을 보인다.......

내 마음이 설레기 시. 작. 한. 다.

 

 

WallytheCat 2016/07/21 07:08 R X
돌산, 돌무더기가 많아 겉으로는 다소 척박해보이는 풍경을 제가 아주 좋아해요. 사막에 오래 살면서도 다른 종류의 사막을 무척이나 그리워하면서 살기도 했으니까요. 아름~답네요.

벨라줌마 2016/07/22 05:22 X
돌산 좋아하신다는 말씀 몇 번 하셔서 기억합니다 ㅎㅎㅎ 왈리님 영향으로 제 눈에도 자꾸 예뻐 보이니 걱정입니다 ㅎㅎ^^
아제르바이잔에 있으며 처음 본 반사막 지형에 매력을 느꼈어요. 아르메니아는 반 사막 지형을 띠며 웅장해 보이는 돌산까지 함께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매력 발산......최고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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