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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Buon natale! 2 본문
2016/02/17 02:06
산타와 엘프. 뭔가 이상한 조합이지만 아이들은 신났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산타, 세레나의 눈이 번쩍 반짝해진다...... 산타는 아이들 한명 한명 이름을 호명하며 선물가방을 나눠준다. 세레나 역시 본인 이름 호명에 "Si!!!!!(네)" 를 외치며 달려가 나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큰 웃음을 선사 해준다. 25일 성탄절을 삼 일 남겨두고, 유치원 재롱잔치 분위기 물씬 나는 크리스마스 파뤼에..... 나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모두 모두가 참으로 신이 났다. 화요일 평일 오후 2시.....학부모들이 유치원으로 하나 둘 모여든다.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더 신이나 보였다. 도데체 회사는 어쩌고들 이리 모여드는지......... 하지만 그들에게는 매우 당연한 유치원 크리스마스 파티 참석이란다.... 당연이라....한국에 있는 내 친구들...워킹맘들이 들으면 통곡할 일이다.....
세레나를 치비달레 유치원에 보내며 내 마음을 가장 뭉클하게 한 것은 바로 교사들이다. 세레나의 아버지 그리고 고모인 베비라쿠아씨 남매의 교사셨던 이 분들.....30년 후 그 제자들의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다. 시어머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변함이 없으시단다....
지역 유치원 교사로 30년 넘게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분들...... 그들의 열정도 감동이지만 제도적으로 그들을 보호해주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육 현실도 감동이다.
교육이라는 제도가 최우선으로 내세워야 하는 단어들 신뢰...믿음.... 이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이 뜻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사용되어져야 하는지.....나는 이 곳, 이탈리아 작은 시골마을 치비달레 유치원 크리스마스 파티를 보며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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