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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taly

Il Palio di San Donato

벨라줌마 2018. 12. 16. 15:15

2012/09/10 19:52

 

 

축제의 최고 묘미는 단연 먹거리가 아닐까.
치비달레 팔리오 축제의 먹거리 담당은 치비달레내의 각 동네 주민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첨된 집단이다. 이렇다보니 상업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겠지만 그보다도 자신이 소속된 마을의 명예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만들 음식을 정하고 판매하는 것에 온 정성을 다한다고 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내 입맛에는 우리동네 갈리아노 음식부스에서 제공되는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 갈리아노가 올 해 선택한 메뉴는 돼지갈지 구이와 프리꼬( Frico : 이탈리아 프리울리주에서만 만들어내는 전통음식으로 갏은 감자에 치즈 혹은 햄 조각, 야채등을 넣어 후라이팬에 구워나오는 요리) 였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고 양도 푸짐했고 가격은 매우 착했으며 맛은 쵝오였다.
일곱 마을이 각각의 음식 부스를 열어 나름 치열한(?) 경쟁을 치뤘고 결과는 갈리아노의 우승이었다. 판매실적이 가장 높았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다 흥분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본 베비라쿠아씨는
''너도 이제 진짜 갈리아노 주민이 다 되었다''면서 기분좋은 놀림을 했다.
Yeah! Bravo Gagliano!!!!

 

팔리오 축제의 주민참여는 90%이다.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은 중세시대 전통 복장을 입고 팔리오 축제 기간내내 마을 광장으로 몰려든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들 스스로가 하나의 캐릭터를 정해 직접 옷을 만들어 입고 중세시대 시민 중 한사람의 역할을 하며 사진기를 들이미는 객지인들을 즐겁게 한다.

 

 

내눈에는 미스 이탈리아 진 만큼이나 예쁜 내 시누이 스테파냐도 일주일 전 부터 의상 준비에 온 신경을 쏟았고 당연 축제 당일날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공들여 만들고 준비한 의상을 입고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다.

많이 닮은 듯 조금 다른 베비라쿠아 남매. ^^

 

 

youngchippy 2012/09/10 21:12 R X
오누이가 한쪽은 아버지, 다른 쪽은 어머니를 더 많이 닮은 듯요. ㅎ...비슷해 보여요. 동네나 마을 단위로 하는 축제는 그렇게 주민들에겐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듯해요. 도시에선 '필요'한 사람들과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주가 되는게 보통이라 그런 신명은 잘 안나는 듯요. 대체로 '돈벌이'가 목적이니 말입니다.
이맘 때가 fALL fAIR의 계절이다보니 여기도 어디나 축제죠. 일뜽이라니 추카추카~~ ^.^

벨라줌마 2012/09/14 19:21 X
캐나다도 가을의 선선한 계절을 즐기려는 행사가 많겠지요? 이곳도 8월을 시작으로 빽빽한 주말 축제에 저는 호강에 호강을 더 하고있답니다 ㅎㅎ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행사가 얼마나 있겠냐마는 치피님 말씀처럼 시골 마을 사람들의 동기는 도시의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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