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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taly

La festa della Lavanda

벨라줌마 2018. 12. 16. 06:53

2012/09/07 23:18

La festa
축제라는 의미의 이태리어 단어 '라 페스타'
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단어이다.
8월의 이탈리아는 전 지역에 걸쳐 다양한 축제가 있다. 어느 지역 어느 마을을 들려 둘러보아도 실망하지 않는 각종의 축제는 그 마을 사람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며 타지에서 드르는 객들에게 자신들이 공들여 준비한, 오랜기간 이어온 그들의 역사의 한 부분을 자신있게 자랑하는 시간이다.

미국 언니네서 달콤하고 긴 휴가를 마치고 8월 중순 이탈리아 시댁으로 돌아온 이후 지난 주말까지 매주 연이어진 축제 나들이에 정신이 없었다.
참으로 신나는 정신없음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련다.

9월1일 토요일과 2일 일요일 이틀에 걸쳐서 치비달레(Cividale, 시댁이 위치한 마을명)에서는 라벤다 축제가 있었다. 그전 주 주말에 열렸던 마을 전통축제인 팔리오(Palio)에 비하면 상업적인 요소가 짙은 축제지만 연보라 색으로 온통 치장한 마을 광장은 보는 것 만으로도 미소를 멈추지 않게 하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마을사람들을 또 객지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우디네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벤조네(Venzone)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라벤다 산업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이탈리아 프리울리주에서는 라벤다로 꽤나 유명한 명소이다.
라벤다 화분 및 추출액으로 만들어지는 각종 상품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그것을 이용하여 다른 마을과 연계를 맺어 축제 형식의 시간을 갖음과 동시에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많은 소도시 작은 마을의 광장으로 가는 길은 보통 주말 차량 진입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주말만이라도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맘 놓고 신나게 걸어 다니라는 의미로 보여지는 이 착한제도는 물론 축제기간에도 허용되는 법이다.
마을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다리 앞, 친숙한 차량금지표시가 보인다.

마을 광장으로 가는 길, 상점들도 약속이나 한듯 보라 빛으로 진열대 장식을 통일했다.
이탈리아인들의 패션감각 중 색의 조화는 감히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 칭하고 싶을 만큼 훌륭하다.
밀라노를 제외한 이탈리아 지역의 시민들은 최신의 유행을 따르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으나 그 해 유행하는 색으로 자신의 멋을 찾아 내는 모습은 늘 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 해 부터 유행했던 보라빛깔 역시 멋내기에 유용한 색으로 올 해도 사용 되었지만
올 해는 오렌지색이 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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