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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팔리오(Palio) 축제''

벨라줌마 2018. 12. 16. 15:07

2012/09/09 23:00

 

앞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한적 있지만 8월에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을수있는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축제이다.
각양 각색의 축제 중 일품은 단연 팔리오 축제인데 이를 보게되는 것은 과히 영광이라 해도 될만큼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Il Palio
팔리오란 이탈리아 중세기 각 마을이나 각 공동체간에 서로의 우월함을 다투기 위한 수단으로 연 간 개최된 스포츠 대회를 의미한다. 대회의 주 종목은 경마, 활쏘기, 마상 창던지기 등 중세시대 사람들이 즐겨하던 스포츠들이다.
팔리오의 어원은 라틴어 팔리움(Pallium) 즉 이탈리아어로는 멘텔로( Mantello : 교황이나 주교 혹은 영주나 법관들이 옷위에 겉옷으로 걸치던 긴 망토)로 대회 우승자에게 상으로 수여되어지는 옷감( 최고급 품질의 비단,면 종류)을 뜻하는 단어이다.

역사 속 팔리오는 순수하게 자신이 소속된 공동체의 명예를 위해 치뤄진 대회였으나 현재 이탈리아는 각 도시, 각 마을 단위 사람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그들의 조상이 살았던 소중한 시대의 역사를 후대에게 알리고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뤄지고있다. 또한 더 나아가서는 관광객 유치의 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듯 하다.
이탈리아 팔리오 축제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시에나에서 7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개최되는 팔리오로 안장을 걸치지 않은 말을 타고 달리는 경마 경기이다. 시에나 팔리오 경마경기는 이탈리아 전지역의 사람들이 돈을 걸고, 티비에서도 생중계를 할 만큼 자국 내에서도 인기 있는 대회이다.

하지만 내 짧은 소견으로는 시에나의 팔리오 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소도시 즉 중세시대의 건물이나 광장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마을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보게 되는 것이 진짜 감탄나오는 팔리오를 구경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시댁마을 치비달레 역시 중세시대의 건물과 광장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팔리오가 열리는 귀한(?) 마을 중 한 곳이다. 운이 좋게도 뉴욕언니네서 돌아온 그 다음 주 치비달레 팔리오가 개최되어 큰 구경을 하게 된 영광을 누렸다.

치비달레 팔리오 정식 명칭은
''치비달레 델 프리울리 팔리오 디 산 도나토( Cividale del Friuli Palio di San donato)''이다.

 

너도바람 2012/09/10 15:13 R X
진정한 축제, 부러버요. 지자제 이후 야시장, 각설이 타령, 전국이 똑같은 무슨 무슨 축제에 질리고 나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로마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벨라줌마 2012/09/10 19:05 X
사실 지자체가 중심이되는 것 자체가 작은 문제점들을 만드는것이 아닌가해요. 주인공 즉 행사의 주체가 시민들이 되어야 능동적 참여가 되는것일텐데요. 저도 이 부분이 기본이 되어 개최되는 이탈리아의 크고 작은 축제들이 진행되는 것이 부럽답니다. 이곳에서 축제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닌 참여거리로 작용되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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