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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ia Romagna in Italia.

벨라줌마 2018. 12. 16. 05:25

2012/07/01 23:59

 

이탈리아에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나폴리등 이름만으로도 한번은 가보고 싶은 많은 명소들이 있다. 이런 명소들만을 여행하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나는 한 주(Region)를 택하여
그 주의 수도에 여정을 풀고 당일 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그 주의 여러 작은 도시들을 둘러보는
여행도 꽤 괜찮다라는 팁(tip)을 보태고 싶다.
나는 9년전 지금의 남편과 함께 토스카나(Toscana)주를 이탈리아 첫 여행지로 정해 여행을 했다.
토스카나 주의 수도는 그 유명한 피렌체이고 피사나 시에나등이 유명한 도시에 속한다.
토스카나주의 도시들 중 내 마음을 가장 많이 두고 온 도시는 산지미니아노와 루카였다.
지금은 워낙 여행의 고수들이 많기에 알만한 이름의 도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여행을 한 그 시간에는 현지인인 내 남편과의 동행이 아니였다면 생각도 하지 못했을 여행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주에 다녀온 이야기를 꺼내려 서두가 길었다.
에밀리아 로마냐 주에는 볼로냐가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도시이고 그 외에도 혹
이탈리아 도시들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알만한 팔마(Parma)와 페라라(Ferarra)가 있다.
아쉽게도 여행길이 아닌 남편의 출장길이었지만 억지를 조금 부려 내 입장에서는 여행길에
올랐다 왔다라고 말하련다.

에밀리아 로마냐주는 이탈리아 음식의 생산지라 칭할 수 있을 만큼 이탈리아 음식의 기본이 되는 많은 작물들이 재배되는 곳이고 이에 걸맞게 이탈리아 대표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Barilla)의 본사 및 공장들이 있으며 우리에게도 피자에 뿌려먹는 가루치즈로 그 이름이 낯설지 않은 팔마치즈(왜 우리는 파마산치즈라고 부르는지는 알길 없지만....) 즉 팔미자노 그라나(Parmigiano ,Grana)의 본사와 생산 농가들이 있다. 또한 프로슈또 팔마(팔마산 생햄)는 전세계 어디든지 이태리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이라면 공급 받아야 하는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인 이 맛있는 햄의 생산지이기도하다.
이 외에도 이태리 음식을 다루는 이들이라면 반가운 여러 재료들이 팔마에서 생산되고 있다.

베비라쿠아씨가 음식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지명만으로도 입안가득 침이
고이는 그 팔마에 어찌어찌한 일이 생겨 다녀왔다.  

 

에밀리아 로마냐주는 농가와 공장이 주를 이룬다.
끝없이 펼쳐지는 밀밭과 옥수수밭은 마치 그림을 보고 있는 것 마냥 아련한 감동으로 내 시야를
채운다.
그리고 이 곳은 이런 생산능력에 걸맞게 이탈리아 최고 부자 주 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복을 시샘이라도 하듯.....이태리에서 가장 위험한 지진지대이기도 하다.

지난 오월 이곳에 또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다.
목숨을 앗아간 수만도 30여명이었고 농가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오래된 유적지인 교회, 건물, 집들이 무너져 내렸고 이에 여러도시들이 어둠의 도시가 되어
지금도 수해복구중에 있다.

 

 

너도바람 2012/07/02 22:13 R X
밀밭 풍경 넘 멋져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에 나오는 완전 그 풍경... 언젠가는 황금색 밀밭 보러 가야지, 하고 있지요.

팔마, 가본곳도 아닌데 왜 이리 익숙할까 했더니 치즈... 안타깝게 데자뷰는 아니었어요. ^^*
벨라줌마 2012/07/04 20:58 X
저도 태어나 처음 본 황금색 밀밭...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평야가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ㅎㅎㅎ 데쟈뷰..... 치즈 잔뜩 사온 사진 곧 올릴께요 ㅎㅎㅎ
catalunya 2012/07/04 20:30 R X
언니, 한국갔다 바쿠로 8월말 돌아와서 9월에 이탈리아 가려고 했던 계획 속에 볼로냐도 들어 있었는데... ㅠ.ㅠ
-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는데 제가 처리하고 와야할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저만 아마 9월이나 10월에 바쿠로 올 것 같아요. 제가 처리할 일이란 서울에 있는 신혼집이고 부동산과 등기소, 이삿짐센터를 왔다갔다해야 할 일이죵 ㅠ.ㅠ 우야든동 가을에 이태리를 가고야 말겠다는 의지 충만하니까 일이 빨리 잘 해결되면 좋겠어요.
catalunya 2012/07/04 20:33 R X
아무튼^^ 언니 블로그 즐겨 챙겨읽고 있는 독자 1인이니까 힘드시더라도 글 자주 올려주세요.
바쿠는 아주 덥고, 전쟁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언니가 아주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오늘이네요.
다음 주 화요일에 비행기 타고 한국 갔다가 이틀 잠깐 쉬고 방콕으로 휘리릭~~ 태국에서도 안부 전할게요!
벨라줌마 2012/07/04 20:59 X
ㅎㅎㅎ 그래요 개인적인 연락 어여 취합시다.
나도 11일에 뉴욕 도착이거든요 ^^
WallytheCat 2012/07/06 04:25 R X
저도 자주 애용하는 치즈와 파스타 브랜드가 그곳에서 생산된다니, 무척 반갑군요.
벨라줌마 2012/07/07 18:05 X
그렇지요? 팔마시 중심가로 들어서기 바로 전 바릴라 본사가 커다란 형체를 보이면 안녕? 하는데 무지하게 반갑더라구요 ㅎㅎ^^
뮤즈 2012/07/26 09:14 R X
잘 계시죠? 곧 뉴욕 언니네로? ㅎㅎ
황금 들판은 모두 다 아름다워요.
밀이던 보리밭이던간에. 풍경이 낯설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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