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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Azerbaijan

A trip 'Gabala' in Azerbaijan 4

벨라줌마 2018. 12. 13. 04:19

2012/02/14 19:50

가발라 여행이 즐거웠던 이유는 정겨운 풍경 속 낯선 허나 재미난 상황들 때문이었다.
그 중 하나가 요상한 길을 따라 한참 들어서 만난 정체불명의 집.
집터라고 하기에는 뭔가 매우 어수선한 것이 이것저것 구경거리가 너무 많았다.
사실, 유적지 한곳을 찾아 가던 길에 길을 잃었다. 유적지라고는 하나 찾는 발길 드문 곳이기에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없어 묻고 물어야만 도착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현지인 운전사(가이드) 아저씨와 동행은 이렇듯 친절한 상황과 맞닥뜨리는 행운이 온다.
길을 물으러 들은 이곳, 이 집의 주인장과의 심상치 않은 만남.

송어양식장 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주인장 아저씨는 소규모 정체불명(?)의 송어 양식장을 하고
있는 듯해 보였다. 한참 구경중인  우리를 보더니 갑자기 집으로 들어가 이것저것이 들어있는
작은 단지들을 들고 나온다. 따단!~~~~~~~~~~~

시대, 연대가 불분명한 그저 아~~~주 오래되었다는 동전들, 사냥에 사용 되었음직한 화살촉들...
우리 아저씨, 현지인 가이드라고는 하나 제대로된 정보를 통역하기란 아저씨와 우리사이 언어의
벽이 너무 높았다. 그런것이 뭐 그리 중요하리....
베비라쿠아씨 부부는 저 중 제모양을 그런대로 갖추고 있는 동전 여러개를 선물로 받았다.
돈을 내려는 우리를 외계인 보듯 하시던 주인장 아저씨......
주인장 아저씨는 그날 선물로 동전들 말고도 유적지를 동행해주시는 친절함, 통하지 않는 언어에도 끊임없이 풀어내어 놓으시는 수다, 미소, 웃음....... 그 마음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셨다.

촉 사홀 (Thank you very much )

 

우리함께 2012/02/14 21:04 R X
아제르바이잔이 제 코드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돈보다 찾아온 사람을 소중히 하는 그런 아름다운 유적지군요.


벨라줌마 2012/02/15 14:16 X
네 맞아요 찾아온 손을 진심으로 귀하게 대해주는 아름다운 곳이었답니다.
WallytheCat 2012/02/15 02:22 R X
우연찮게 귀한 선물을 받으셨군요. 연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느냐 보다는 쥔장의 소박한 마음쓰심을 선물로 받은 게 더 귀한 거겠지요. 사진으로 들여다 보는 저는 깨진 동전이 더 탐나는 군요. ㅎㅎ
벨라줌마 2012/02/15 14:17 X
ㅎㅎㅎ 진작알았더라면 깨진 동전 몇개 달라고 조를걸 그랬습니다 ㅎㅎㅎ 쥔장 아저씨 덕에 재미난 여행길 이었지요.
youngchippy 2012/02/15 10:40 R X
외국인들에게 뭔가 알려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저희 부부도 한국에 살 때 시골이나 그런 데로 다니면 아저씨, 아줌마들, 때로 '과할' 정도로 친절하신 분들 만나거든요. ㅎ...'가르쳐 주고픈' 그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두 분은 다 외국인이니...우리 가족도 제 3국으로 여행을 가면 모르긴 해도 꽤 현지인들 관심을 끌걸요? ㅋ...
벨라줌마 2012/02/15 14:19 X
애니까지 함께라면 국빈대접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제3국의 시골은 정말이지 순수함 가득 담긴 애정어린 관심으로 몸둘바를 모르게 할 정도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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