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 to you

2012/01/31 19:49

 

10년쯤 후.. 베비라쿠아씨 부부는 이태리 고향, 그 작은 마을, 포도밭이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위에 한옥의 기와집을 지을 계획이다.
나는 기와집의 고풍스러움을 사랑하고 나의 남편은 기와지붕의 운치있음을 좋아한다.
우리는 집의 한 부분을 한국화의 이미지로도 장식할 계획이다.
나만큼이나 내가 태어나 자란 나라를 아껴주는 그와의 이런 소소한 꿈의 대화는
우울하고 기운빠지는 고된 일상에 적지않은 에너지를 채워주며 힘들지만 힘차게 달려보자의
의지를 불태워준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바쿠의 잠시 머무는 이 공간에도 이런 한국적인 이미지를 꾸며볼 수 있게 해준 당신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너도바람 2012/01/31 20:41 R X 이 영광을 영치피님과 이충렬샘께... 먹방지기님의 글씨가 들어간 달력으로 인해 영치피님부터 시작된 일인걸요. 쑥스러워요. 벨라줌마 2012/02/01 13:12 X ^^ 저도 모든분께 감사합니다. 인연이라는 것이 이런건가 새삼 오블을 통해 또 깨닫게 됩니다.

베를린천사 2012/01/31 21:55 R X 살짜쿵 들렸다 갑니다...제가 낯갈이가 심해서요^^ 벨라줌마 2012/02/01 13:15 X 안녕하세요 베를린천사님. 저랑 비슷하시군요. 저도 낯을 조금 가리는 편입니다 ^^ 자주가는 오블지기분들의 블로그에서 자주 뵌 이름입니다. 반갑습니다. 다음에는 살짝쿵 말고 오래 계시다 가세요 ^^

프라우고 2012/02/01 00:33 R X 눈에 익은 사진들이 보여요. 외국에 사셔도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지려고 하시니 좋습니다. 벨라줌마 2012/02/01 13:18 X 개인적으로 저희부부 둘다 동양적인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저도 외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많이 한 이유인지 그냥 우리것이 더 예쁜걸하는 비교가 생기는 날이 오더라구요. 개인의 취향인거지요^^

youngchippy 2012/02/01 05:46 R X 이렇게 칭찬 릴레이가 돌고 도는 겁니까? ^^ ㅎ...저야 말로 덕분입니다. 벨라님 부부는 아직 신혼? 그렇죠? 나이도 어리고, 애도 아직 없고, 그렇게 알콩달콩 계획을 세우고, 꿈을 그리고...좋아요~~ㅎ...전 상당히 계획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 데, 스물 다섯 이후로는 안세워요. 어짜피 인생이 시험지 주고 풀어라 하는 게 아닌 데 공부도 계획도 별 소용없는 것 같고...그저 '닥치고 하자'입니다. 저렇게 빨랫줄로 하는 것도 귀엽네요. 벨라줌마 2012/02/01 13:28 X 칭찬받으실만 합니다 !!!! 30의 중반에 들어서니 아직은 어립니다^^ 8년을 연애했고 3년차 함께 살고 있으니 베스트푸랜드와의 신혼생활입니다 ㅎㅎㅎ 어린 나이에 만나서 2년을 캠퍼스연애를 했고 5년간 각자의 나라에 살며, 떨어져 살며 1년에 한번 꼴로 만나는 연애를 했으니 계획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구요. 아마 아이가 생기면 저도 치피님 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 10년 더 떠돌이 생활을 하려 계획하니 그것도 장담을 못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닥치고 하자'에는 매우 동감합니다!!!!! 유학생활하며 벽에 못 함부로 못박는 세입자로 터득한 삶의 지혜랍니다 ㅋㅋㅋㅋ

美의 女神 2012/02/01 17:42 R X 음~ 엘리자베스 키스의 판화들이군요. 제게도 없는 것들이 많은디요. 누굴 족쳐야 나오나~~~ 벨라줌마 2012/02/02 14:44 X 큰일입니다 실명이 다 거론되었으니..족침을 당하실 분들 예상이 마구 가는걸요 ㅎㅎㅎㅎ 저는 손에 쥐었으니 입 딱고 발 뺍니다 ㅋㅋ

WallytheCat 2012/02/02 18:39 R X 이 프린트들이 바쿠에까지 갔군요. 오블의 힘이라 보여집니다. 한껏 즐기시길요. 십 년 후 한옥 지으실 때 영감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걸요. 벨라줌마 2012/02/03 14:51 X 네 매일 매일 매우 매우 즐기고 있답니다. 집을 짓는 이는 제 남편이 되겠지만 영감은 제가 더 얻고 있으니 웃지 못할 노릇이죠 ㅎㅎ 시간이 조금 지나 한국 한옥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그의 꿈이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