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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ro city Tula 2 본문
2017/05/31 06:02
툴라 여행 출발일을 이틀 앞두고 세레나가 40도에 가까운 고열에 시달렸다. 이미 한참 전에 호텔은 예약을 해두었는데..... 마음이 답답했다. 삼일 간 엄마, 아빠의 애간장을 다 태우고 나서야 열이 내렸다. 우리는 호텔로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 했고 예약한 삼일 밤에서 이틀 밤으로 변경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정중한 요청 때문이었는지 아픈 아이에 대한 따뜻한 배려였는지 큰 번거로움 없이 취소에 따른 변경 규제 적용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심히 어서 오세요!" 라는 친철한 호텔 직원의 말이 전화기 넘어로 들렸다. 표현이 불가능한 위로가 되었고..... 기분좋게 여행길의 숙소, 그 호텔로 향할 수 있었다.
The night view of the cathedral in Tula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커다란 레닌 동상이 보이는 툴라 시청 광장과 툴라 대성당이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있었다.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보니 벌써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그야말로 밤 이었다. 야경이 아름다워... 온 마음을 몽땅 다 줘버리지 않을 수가 없다.
툴라 대성당. 성당 문이 닫히기 20분 전, 운좋게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삼일간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를 보며 애간장이 다 녹아 내려 그런건지...... 세레나의 사고 이후... 무슨 이유에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성당에 발길을 주는 것이 두려웠던 베비라쿠아씨 부부....... 정말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성당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어서 그런건지...... 성큼 성큼 베비라쿠아씨가 성당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초를 3개 구입한다. 이제는 그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진행되는 우리만의 의식인 것 마냥....... 나도 세레나도 베비라쿠아씨도 초에 불을 붙이고....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이 평화로운 의식에 드는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다.........
The night view of Tula Krem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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