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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리 황새/ Белы бусел 본문

Life/Belarus

홍부리 황새/ Белы бусел

벨라줌마 2020. 4. 30. 17:06

Белы бусел/ Белый аист/ White stork/ Cicogna bianca

다음백과, 홍부리 황새: 황새과의 새들 중 가장 잘 알려진 종으로 암수가 같은 색이다. 전신이 흰색으로 부리와 다리는 붉은빛이 도는데 우리나라 황새보다 작은 편이다. 유럽에서 번식하고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월동한다.

홍부리 황새 / '비에르이 부시엘'이라 불리는 이 멋진 새는 벨라루스의 상징을 나타내는 몇몇의 것 중 으뜸이다.

꽃, 나무, 동물, 새..... 등의 이름을 내 머리속에 가장 먼저 입력 시키는 이는 베비라쿠아씨 이다. 그렇다보니.... 의도한바는 없으나 이 자연의 벗들의 이름이 내 머리속에 이탈리아어로 숙지되는 것은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가는 중이다. 그리하여 베비라쿠아씨 가족은 이 새를 그저 치코냐(cicogna)라 불렀고 몇일 전, 치코냐가 한국말로 뭐야를 묻는 세레나에게....... '학'으로 대답했다가 아무래도 아닌 듯 하여 오늘 이리 확인하여보니 역시나.....학이 아니고..... '황새'이다. 내 무식함이 이렇게 들어난다.......세레나에게 그럼 러시아말로는 뭔데?를 물었더니 'Белы бусел(비에르이 부시엘)'이라 답하기에 혹시나 싶어 확인해보니......  Белы бусел은 러시아어가 아닌 벨. 라. 루. 스. 어 였다.

황새의 러시아어는 'Белый аист(벨르이 아이스트)' 이다. 영어로는 'White stork'. 이쯤되면 좋음의 끝, 그 시각으로 최대한 생각하여 우리집 대화는 '황새'라는 주제 하나로도 한국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에 영어와 벨라루스어까지 섭렵하는 꽤 흥미로운 집안이군......쯤으로 위로할 수 있을테고 나쁨의 끝, 그 시각으로 보려한다면.....

그저 한마디로 '엉.망.징.창'이구나...가 될 수 있으리.

세레나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 날, 학교로부터 한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물론 우리만이 아닌 1학년 전학생에게 배포된 책이다. 자국인 벨라루스 전반에 관해 설명된 책으로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물론 세레나가 아닌 베비라쿠아씨 부부가 열독을 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책의 내용을 매일매일 조금씩, 전문가(우리 입장에서 현지인이자 벨라루스 시민인 선생님)로부터 정확하게 습득하는 이는 세레나 학생이 된다. 내가 혼돈의 상태, 극좌와 극우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이유는 이쯤되면 설명이 되려나....싶다. 

득과 실은 늘 같은 선에 있다. 그렇기에 나는 현재 우리의 상황을 양 편의 끝자락에서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무게의 중심에 서 평형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도 어렵다........ 쉽고 편한 길이다 하여 그저 한쪽의 끝에 주저 앉아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것은 무책임한 인생을 그저 피동자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일테다. 몸과 마음은 편할지언정......어리석게 산다는 것..... 이 아름다운 자연을 눈에 담으면 담을수록..... 뛰어나게 살지는 못할지언정 어리석게는 살지 말자를 다짐하게 된다.

나는, 베비라쿠아씨는, 세레나는 스스로의 삶의 주체자로서 능동적인 인생을 살으려 발. 버. 둥. 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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