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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of Vilnius

벨라줌마 2019. 10. 7. 02:18

첫 인상을 정의 내리는 것은 어렵다. 그저 시각에 의한 감정에 충실하기에는 대상에 대한 무지함이 선입견으로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무언가에 대하여 거침없이 정의 내리던 시간이 그리워지는 것은 내가 철이 들었다는 우스운 소리를 하려는 것이 아닌...... 세상은 무서운 곳, 삶은 하나의 답이 없는 것 이라 개똥 철학을 주절거리는 꼰대가 되어 간다는 현실이 슬퍼지는게다.

세레나가 나에게 하는 말, 가장 빈번한 그의 잔소리...... '엄마는 왜 다 무서워해? 나는 하나도 안무서운데 엄마는 다 무섭데! 왜 그렇게 다 무서워? 엄마는 빅걸(big girl)인데......'

나는 대답한다. '그러게 몸은 빅걸을 넘어선 올드걸이 되어가는데 엄마안의 영혼은 리틀 걸(little girl)로 변하는가부다..... 어쩐다니.....'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를 만난 첫 인상은........ 아주 단순했다.

'여기 너무 좋은걸? 여기 너무 예쁜데?' 이다.

점심무렵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가방을 넣어두고.... 무작정 걸었다. 지도도 없이, 그저 호텔 직원이 '저 길 위로 쭉 올라가면 시내 중심가에요. 거기 여행 정보센타가 있습니다' 라고 가리킨 손가락 방향을 따라 그냥 걷고 또 걸었다. 날이 참 좋았다. 날이 좋은 건 아주 어쩌면, 그저 그래 보일 수 있는 피사체 조차도 너무 예쁜데? 가 될 수도 있지만...... 빌니우스의 첫 인상이 좋았던 건 꼭 날씨 덕만은 아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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