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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

Suzdal in summer scenery 2

벨라줌마 2019. 2. 4. 04:59

내가 본 도시 수즈달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음악을 하는 사람.......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장기간 머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관광도시로서 유명 건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유서 깊은 박물관, 예배당에 들르고,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행위로 하루를 보내기는 꽤나 심심한, 화끈한 유흥거리가 없어 무료할 수 있는 그저 지루하다 싶은 여행 프로그램만이 가득 한 곳이었다.

그러니까 해외 시찰이나 테마 연수 같은 목적으로 한국의 의원님들이 방문 할 일은 없는 도시가 된다. 해외 시찰이나 테마 연수와는 관계 맺을 수 없는 따분하여 답답할 수 있는 이 도시가 내 눈에 이리 아름다운 것을 보니 난 역시 감투를 쓰고 연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직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술이나 교육의 일도 아니고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철학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노동자인 베비라쿠아씨는....... 이곳에서 계절이 변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말한다. 그의 눈에도 고즈넉함의 아름다움이....... 그저 멍때리는 시간을 사색의 시간이라 포장하기에 좋은 곳으로 보이나보다.   

 

하지만 러시아 내에서 러시안들에게 수즈달 이라는 도시가 유명한 이유를....... 

그저 스쳐지나가는 외국 관광객에게 오랜 여운을 남기는 이유를...... 

이 피사체가 그저 말없는 증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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