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3 13:44

우리를 호수에 내려주고 숙소로 다시 돌아가 땔감을 실어온다. 땔감을 싣고 동료들이 돌아오자 에우제니는 또 다시 바빠진다. 불을 피우고 냄비에 물을 끓이고 따뜻한 음식을 준비한다. 엄마가 따로 없다.....

뚝닥뚝닥 생선국 한동이가 끓여진다. 대구탕 혹은 동태탕 맛이 나는 생선국이었다.

 

나름 껴입는다고 껴입었는데도 추위에 온몸이 떨린다. 보다 못한 에우제니가 여벌옷으로 준비한 잠바떼기 하나를 건네준다. 입혀놓고 보니 본인들도 웃긴가 보다........ 게릴라 전투 작전명 제로제로원 투입 완료란다.

동서남북 전방향 낚시꾼들은 고기 한아름씩 낚아내는데........ 고기는 못잡고 세월만 낚는 베비라쿠아 태공은 애꿎은 얼음구멍만 노려본다..........

옆자리 친구가 보다 못해 이렇게 해보라 저렇게 해보라 지도교수를 자처한다.......

그래도 그에게 낚여주는 물고기는 없으니....... 아.... 속상한 베비라쿠아씨...... 밑밥핑계로 자기위안을 삼는다.......

15년째 그에게 해주는 말....... "물고기와의 치열한 두뇌싸움치고 패자는 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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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벨라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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