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8 17:29

 

고3 겨울 이었던 것 같다. 수능을 마치고 같은 반 친구 두명과 함께 두명 중 한 명의 아버님이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강원도 인제로 마음 다독이기 정도의 의미가 부여된 여행을 했다. 그때 강원도 인제에서, 생의 첫 얼음 낚시를 했던 기억이 난다. 어른 손가락 크기만한 빙어를 잡겠다고 얼음을 동그라게 깨고 낚시줄을 넣어 기다렸던 시간...... 그 손맛의 기억은 몰랐기에 없지만 그 싱싱한 녀석들을 회로 먹고, 튀겨 먹은 기억은 있다. 역시 먹는 것이 남는 것 인가 보다.

카렐리야에서 얼음 낚시를 한다는 프로그램에 당연 가장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린건 베비라쿠아씨다.

그의 낚시 사랑은 참..... 변함이 없다.

얼음 낚시를 하러 이번에는 꽁꽁언 호수로 간다. 모두를 까무러치게(?) 만든 이동수단.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는 고백을 하련다.......

분명 에우제니 일당(?)의 손기술..... 황당한 개조 차량(?)에 황당해 한건 단 3분.......

내 생에 이렇게 신나하며 탑승한 차량은 처음이지 싶다.....

오빠 달려~~~~~~~~~~~~~~~~~~~~~~~~~~~~ 가 자연스레 나오는건 나 왕년에 좀 놀아본 녀자!

우리가 머문 동네 이름은 콜레즈마이다. 현재 100명이 안되는 인구 수다. 그들의 번영기엔 3천명. 현재 마을의 남은 인구 중 절반 이상은 노년층.... 젊은이들의 손길이 필요한 이곳 역시..... 세상 이곳 저곳.... 없어져 가는 시골 작은 마을 중 한 곳이 되어가는 중이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이름 모를 산 속 깊은 곳, 꽁꽁 언 이름 모를 어떤 호수........

감탄사 '참 좋구나'....... 가 나오는 건 나만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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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벨라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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