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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여행길 쉼터 3 본문
2012/06/08 21:36
도그쇼에 마음을 빼앗겨 나름은 잠시 둘러본다의 시간이었으나 시계를 보니 2시간 정도가 흘렀다.
그래도 느긋한 마음을 유지하며 차에 오른다.
숲속의 길이 느긋한 마음에 더한 여유를 준다.
슬로베니아 국립공원의 길로 자연과 함께의 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 유치를 매우 잘 해 놓은 길이다. 이곳 역시 이탈리아 타르비지오를 시작으로 스키,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오토바이커들, 등산객들 그리고 여름에는 리프팅과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천국이라고 한다.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니 그저하는 말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일요일 아침, 한 가정집의 기분좋은 장면이 보이기에 차를 멈췄다.
아버지는 마당의 잔디를 정리하고 큰 아들은 닭이며 오리며 집우리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개구장이 막내는 장남감 자동차로 카레이서 흉내를 내고 있다.
흐뭇한 광경에 미소를 보내다 시선을 연장했다.
처음에는 그저 어미말과 새끼말인가보다 했다........
근데 자세히 보니 뭔가가 조금..이상..했다...
정말이지 한참을 웃었다. 웃음이 도저히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힘이 들만큼 웃었고
나의 이런 모습에 뭔 구경인가 여러 차들과 자전거들이 멈췄다.
너나 할 거 없이 그들도 우리도 계속해서 웃었다.
검은 말이 되고픈 검은 돼지의 애달픈 숙명......
그래도 포즈는 포토제닉감이다. 귀엽다 못해 섹시하기까지 하다.
동물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블레드 호수가 있는 마을에 드디어 당도했다.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맛난 냄새에 본능적으로 가던 길을 멈췄다.
나에게 웃음을 한껏 안겨준 아까 그 귀여운 녀석을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 한가득 들었지만....
아임 쏴리를 날려주며 내 주린 배를 채우기로 한다.
운이 좋게 지나가던 객인 오스트리아 전통음악 연주단이 점심을 할 겸 우리와 같은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과는 이미 이야기가 다 되어있는 것인지 연주가 시작된다.
식사를 기다리며 듣는 라이브 음악......
음.... 이 세상의 무엇이 더 부러울까.....
신선한 샐러드 한 접시, 대략 30여분을 기다려 내 식탁에 오른 통돼지구이 한 접시.
이 식탁을 보며 간단하게 점심 한끼를 때웠다고 말하기엔 크나큰 문제가 있으리....
쵝오였다의 내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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