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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taly

여행길 쉼터 2

벨라줌마 2018. 12. 16. 04:45

2012/06/08 19:29

이탈리아 타르비지오의 푸지네 호수에게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어렵게 돌리고 국경을 넘어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휴일인 일요일의 슬로베니아는 한 없이 고요하다 못해 적막감마져 흐른다.
국경선을 지나 한참을 달리다 한 눈에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이 보여 차를 세웠다.
바로 '개'....들 이었다.
늘 티비로만 보더 그 '도그쇼'라는 것이 진행 중이었던게다.

잠시 들러 그저 휭하니 한 바퀴를 둘러본 것이 다였지만...
햇볕이 유난히도 좋은 휴일 아침,
가족들과 친구들과 텐트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며 그들의 관심사인 도그쇼에 참여할
일정을 보고 애견들을 준비시키며 차례를 기다리며 설레여하는 그들을 보며.....
가족과 함께 자연과 함께 동물들과 함께의 이 환상의 삼박자를 즐기는 슬로베니안들을 보며....
행. 복. 했. 다.
우리도 언젠가 진돗개 한마리와 함께 참가 해보는 영광을 누릴 날을 상상하며....
또.... 그렇게  행. 복. 했. 다.

 

 

WallytheCat 2012/06/08 23:13 R X
온갖 종의 개들이 한 곳에 모여 있군요. 어떤 견공이 이겼을까 은근 궁금해집니다. ^^

벨라줌마 2012/06/12 16:34 X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은근 궁금해지니 큰일입니다 ^^ 제 눈으로 직접 다양한 종의 개들이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 봤답니다. 그냥 계속 ''어우야 너도 너무 예쁘다. 너도 너도'' 이말만 한 두시간을 되풀이 한 것 같아요. 예쁘다라는 한국말을 알고 있는 남편이 계속해서 '나? 나?' 하는 통에 ''아니 너 말구 재네들'' 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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