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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줌마 2022. 10. 31. 17:07

혐오가 가장 쉽다.
탓을 할 대상을 찾는 일이 가장 쉽다.
쉬운 방법으로 감당하기 벅찬 일을 해결하려는 것이 가장 쉽다. 하지만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는 현명한 방법을 실행으로 옮기는 일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나는 여전히…. 5 18 희생자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가중시킨 이들을 저주한다. 세월호 참사에 고통받는 이들 앞에서 햄버거를 먹고 피자를 먹으며 조롱과 혐오의 길에 앞장섰던 이들을 저주한다.
조용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도 깊은 곳에서… 도저히 조절하기 힘든 저주를 내뱉는 나를… 혹여 신이 미워하실지라도 멈추기가 힘들다.
참사는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를 그 조의를 표해야 하는 암울한 사건이다.
진심으로 슬프고 암담한 시간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남겨진 이들에게 멀리서나마, 하염없이 부족한 내 위로가 전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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