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ltai Republic2019. 6. 1. 16:59

 

Day 4. 쉬어가는 일정을 택했다. 어제의 길고도 긴 여정, 자정이 넘어 돌아온 숙소에서 나는 그야말로 넉 아웃이 되었다. 베비라쿠아씨는 연신 내 눈치를 보다가 여행사 Day 4 일정을 빼고, 개일 일정으로 돌리자는 제안을 한다. 사실 네 번째 날의 일정은 내가 가고 싶었던 곳 'the swan lake reserve'. 얼지 않는 호수에 무리를 지어 살고 있는 백조와 오리떼를 보러가는 일정이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방법이 없었다. 여유 있는 아침 일정을 보내고 베비라쿠아씨 가족의 사정을 접수한 여행사에서 오후 일정으로 제공한 '말타고 산 정상에 오르기'에 도전~~ 한다.

제일 신나 보인건 세레나 였지만....... 사실 완전 신난건 나였다. 말 위에 올라타보는 생의 첫 경험을 한다. 거기에 목적지가 산 중턱, 전망이 보이는 곳이란다........ 구불구불, 좁다랗고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말몰이 가이드는 이런 내가,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내 얼굴 표정이 신기한가 보다. 연신 세레나에게 '네 엄마좀 보렴!'을 외친다. 내 뒤통수를 보며 따라온 베비라쿠아씨아게 세레나가 말한다.

'아빠! 엄마는 말타는게 엄청 무서운가봐. 엄마 너무 웃겨'

나의 그대들에게 놀림거리로 웃음을 안겼으니...... 나는 만족이다.

햇살 내리는 참 좋은 날씨다 하늘빛도 예쁘고 눈에 반사되는 사물도 모두 어여쁘다. 여행사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도착한 이곳에서....... 숙소로 내려가는 길은 걸어가 보기로 한다.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이 참....... 예쁘다.......... 한참을 걸어야 했지만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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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벨라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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