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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ltai Republic

The road

벨라줌마 2019. 4. 20. 16:29

 

분명한 목적지 없이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그 길이 길면 길수록 더 그렇다. 출발점은 알고 있지만 종착점은 명확하지 않은 길.......

솔직히 이 길이 지루하지 않다고 말하는 나는 내 내면의 모순과 싸움 중인게다. 내가 무엇을 만나고 무엇을 느끼게 될까 하는 그 알 수 없는 행로에 들어선 불안감을 감추고 싶은, 긍정이라는 포장지로 그 두려움을 정성스레 포장하고 싶은 나약한 내 안의 나와 다툼 중임을 그럴 듯하게 표현하고 있는게다..........

 

 

그래도 가는 길에 우연히 들러 맛보는 맛있는 음식은 내안의 나를 릴렉스~~~~하게 해준다. 가이드 샤샤의 단골집에 잠시 드른다. 운전을 하며 시계를 들여다 보던 가이드 샤샤가 '빵 나오는 시간' 이라며 자동차 핸들을 돌린다. 당연히 베비라쿠아씨 가족 중 '빵나오는 시간'을 알아 들은건 세레나 양이다. 친절하게도 '엄마 아빠도 빵 같이 먹자'라며 운을 떼어준다. 임금이나 어버이가 아닌 어린 딸 세레나에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를 크게 외쳐본다. 

 

 

 

 

초록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 '녹용'. 꽃사슴, 마록등 숫사슴의 미골화(아직 뼈로 굳어지지 않음)된 어린 뿔을 채취하여 말린 약재. 우리에게는 참 유명한 약재다. 러시아산 녹용이 유명하다는 것이야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들어 알고 있었다. 먹어본 적 없고, 사본적도 없는 녹용. 우리 여행그룹 5인 중 한국인인 나를 위함인가 착각들게........ 우리의 가이드 샤샤는 사슴 농장에 잠시 드른다. 레이디 이리나와 레이디 아리샤 두 러시아인들은 사슴의 뿔을 약재로 쓴다는 사실을 오늘 이시간에 알게 되었다고 한다. 러시아 산 녹용의 수출국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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