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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slo

The national Gallery

벨라줌마 2018. 12. 17. 02:58

2011/10/28 13:52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한다.
신은 나에게 재능을 주시지 않았고,
더욱이 예술의 지식활용 또한 깊고, 폭 넓게 사용토록 허락하지 않았다.
최근 읽은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 2번을 읽었는데도 새롭다.
앞으로 3번을 더 읽어도 같지 않을까싶다. 그래도 좋으니 계속 읽으련다......
서양미술의 르네상스, 바로코, 아방가르드, 모더니즘...10번이상 들어도 늘 새로운 수많은 작가들....
동양미술의 사군자화, 산수화....뭐 들어도 그때뿐이다.
예술이라는 것이 꼭 그렇게 지식의 배경을 기초삼아 감상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보고, 느끼고, 상상하고 그래서 좋으면 좋은거 아닐까.
나는 그래도 꽤 까다로운 관람객이다. 모든 그림을 좋아 할 수는 없다.
내눈에 들어온 그림은 30분을 들여다 봐도 질리지 않지만 유명하다 하여 보러간 그림은 3초만에 질려
발길을 돌린 적도 여러번이다.

오슬로 국립미술관,
관광시즌을 벗어난 방문이어서인지 한적했던 미술관. 기대하지 않은 훌륭한 작품들과의 만남은
내 하루를 몽땅 할애하고도 여운이 남은 장소였다.
그날 내 마음을 몽땅 줘버린 3명의 노르웨이 작가. 몇 작품을 올려본다.

1890s Norwegian mood painting. Harald Sohlberg(1869-1935). `Winter Night in the mountains(1914)`

 

1890s Norwegian mood painting. Harald Sohlberg(1869-1935). `Summer Night (1899)`

 

Falk Tales. Hanna Pauli(1864-1940) `The Princess(1896)`

 

Falk Tales. Theodor Kittelsen (1857-1914).`Far,far away soria moria palace shimmered like gold(1900)`

 

Falk Tales.Theodor Kittelsen 1857-1914. `The twelve wild ducks(1897)`

 

미술관 앞 사거리, 호텔에서 1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사거리를 3번이나 돌았다...3번째에도 이 사거리 카페앞에 당도한 나..그 안에 계속 계셨던 한 할머니..어디가냐고 먼저 물으신다. 미술관은 바로 저 앞이고 문열려면 10분 남았으니 커피한잔 하고 가라신다. 할머니도 커피도 너무 따뜻했다.

 

국립미술관 입구

 

 

너도바람 2011/10/28 17:22 R X
나는 그림을 좋아하다.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한다.
신은 나에게 재능을 주시지 않았고, 안목 또한 주지 않았다...
그래서 걍 마구잡이로 봅니다. 최근까지는 간송 미술관의 김홍도의 염불서승도 앞에서 발길을 떼지 못했고, 국박의 초상화전도 고흐의 전시회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더군요. 빠리에 그림 보러 갔는데, 서울 전시 때문에 그림이 비었단 얘길 가끔 들으니, 이만하면 우리나라의 예술적 감성도 높아졌지요? 그래서 유명한 전시회는 그림 구경이 아니라 사람 구경 가는것 같아요.
벨라줌마 2011/10/28 20:04 R X
한국인의 예술감성 정말 높아요..진심으로 좋아하셔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좋은 후원하시는 분도 많이 뵜구요.저도 언젠가는...!
와....간송미술관....가고시퍼요~~ 단원그림,혜원 그림들 보고싶어지네요.
멍석 2011/10/29 12:59 R X
덕분에 참 좋은 그림을 구경할 수 있어 행복입니다.
한적하니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았겠습니다.
노르웨이는 나라 자체가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마음이 그림이지요. 감사합니다.


벨라줌마 2011/10/29 14:17 X
참 좋은 그림 이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콕 하고 와 다아요~ 님이 행복하시다니 저도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youngchippy 2011/11/25 03:24 R X
춥고 긴 겨울 밤의 정서를 가진 나라의 그림 다워요. 차가운 공기가 지배적인 곳은 그림에도 느껴지는 법인가 보네요. 캐나다 화가들의 그림에도 겨울의 기운이 분명한데, 노르웨이의 그것과는 또 달라요. 안개와 수정같은 차가움은 분명 노르웨이적인 분위기네요.
벨라줌마 2011/11/25 03:50 X
너무 너무 동감합니다. 춥고 긴 겨울밤의 정서를 가진 나라....아름답고 조금 아린 표현이에요...멋진표현력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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