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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rk in Voykovskaya 3 본문

Life/Russia

A park in Voykovskaya 3

벨라줌마 2018. 11. 7. 05:40

2015/11/09 19:26

 

금지를 나타내는 표시는 만국 공용이다. 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하면 안되는 것이다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붉은색 사선 줄........ 왜 그랬는지 저 날은 저 표시판들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한 동안 괜찮았었는데..... 그냥 참을만 했었는데.... '아이고 답답해 병' 증세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속 시원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하고, 또 속 시원하게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고......안내문도 경고문도 갑갑한 마음으로 들여다 보지 않아도 되는 내 고국을 다녀 온 탓이 아닌가 싶다.

베비라쿠아씨도 자꾸 고향땅 치비달레 타령을 한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단다.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싶단다. 그러다가 우리 부부 러시아 욕하기 돌입 모드 취한다...... 이 나라 사람들은 워째 이럴까? 비난 모드 최고수위 고개 좌우로 도리도리하며 쯧쯧 혀차기까지 간다.

잘 못알아들었어도 알아 들은척하기....사실 열불나는 속 허나 허벅지 꼬집어 뜯으며 " no problem! it'ok! " 하며 무지 클한척 하기.... 러시아어 못하는 못난 내탓하기.... 젠장 목구멍이 포도청....참을 인 인 인 외치기.... 이러다 습관으로 굳어져 버리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사는 건....정말 .... 고행 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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