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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A park in Voykovskaya 본문
2015/11/06 22:40
모스크바에는 근사한, 감탄사 절로 나오는 예쁜 공원들이 참 많다.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공원들(예를 들면 고리끼 공원,이즈마일로 공원, 소콜니키 공원 등등)도 많고 이름 없는 집 근처 공원들도 참 많다. 공원이 많다는 것은 모스크바가 자랑 할 수 있는 것 중 단연 최고라 생각한다.
솔직히 우리 부부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원에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인간의 손으로 조성되어진 것이 맞긴 맞는데 무엇인지 모르게 야생의 산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공원...을...선호한다....는 난해한 취향을 늘어놓는다... 어쨌든 그런 우리의 취향에 꽤 맞아 떨어지는 그렇기에 마음 깊이 그 정(?) 이라는 것을 슬그머니 주고 있는 공원이 여러 곳 있다. 모스크바를 떠나기전.......모두 포스팅 해보겠다.... 다짐하며....
모스크바 메트로 2호선 북쪽 끝'Voykovskaya'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공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기에 마음이 복잡한 날이면 집 앞에서 버스를 슝~ 하니 타고 다녀올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에 자주 가는 곳이다. 지난 주말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고자 하는 취지하에 출발은 했으나.....기다리고 있는 매서운 추위는 "지금 여긴 가을 아니거든...겨울이거든...."하며 말을 걸어온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하게 그 가을의 정취....단풍의 고운 색....을 기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숲속으로 그리고 물가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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