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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Russia

Good bye summer!

벨라줌마 2018. 11. 6. 04:11

2015/08/19 04:46

 

 


아이들에게 여름은 물놀이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준다.
여름이 무엇인지 겨울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하는 세레나지만 만 3세 그녀의 여름,
'엄마, 세레나 힘들어'를 연발하며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뜨램을 타고 걷고 또 뛰면서도 막대 사탕

하나면 힘이 불끈 솟아나는 괴력을 보이며 모스크바의 수 많은 공원 놀이터를 방문했고, 물놀이가

이루어지는 곳이면 그 곳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온 몸을 날렸으며, 어쩜 그녀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아이스크림의 그 달콤함을 태어나 처음으로 알게 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올 해 모스크바의 여름은 짧았다.
우리는 해가 쨍하는 날이면 아침 일찍 서둘러 짐을 챙겼다. 아이들을 끌고 참 많은 곳을 다녔다.
둘째 아이 출산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 점점 몸이 무거워지는 나타샤와도 그녀가 움직일 수 있는 최선에서,
올 가을, 어쩌면 긴 육아휴직을 마치고 그녀의 일터로 돌아갈지도 혹은 제 3국 남편의 일자리 이동으로 떠나게 될 지 모르는 올가와도, 우리는 마치 우리의 생의 마지막 여름을 보내는 것 마냥 미.친.듯.이 붙어

하루 하루를 보냈다. 아이들은 누구하나 다름없이 아침에 일어나 자동적으로 "엄마 오늘은 친구들이랑

어디가?"를 첫 질문으로 한다.
아이들이 어울려 함께 놀이하는 것에 신나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커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2015년 8월 18일 모스크바 최저기온 9도 최고기온 19도.....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이들의 유아기가, 우리의 초보 엄마 시절이,
2015년 모스크바에서의 여름이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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