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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ta è bella
Apsiou 본문
2011/12/06 21:34
Apsiou라는 곳에 숙소를 정해 4일밤을 보냈다.
꼭 광고하는거 같아 고심하다....
너무 좋았던 곳이기에 혹 나와같은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
자. 랑. 한. 다.
북킹닷컴을 뒤지다 우연히 알게되었고,
돈만 내면 비슷한류의 객실과 서비스를 받을 수있는 호텔이 아니였기에,
전형적인 유럽스타일의 B&B가 아니였기에,
어느 영화속, 한 소설가가 낡은 타자기를 들고 여름휴가차 그리고 글을 쓰고자 가는 어느 시골의
그림속 작은 집 같았기에 망설임없이 예약을 했다.
찾아가기 쉬운 위치는 아니였다. 다행히 주인아저씨가 마중을 나오셨고, 시골아저씨의 넉넉한 인심
그 훈훈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1시간 가량 어디를 가봐야 하고, 무엇을 먹어야하며의 설명과
나무장작을 살수있는 동네주민의 연락처까지 남겨주고....
아내가 직접구운 쿠키한접시, 사이프러스산 와인한병을 안겨주고 가셨다.
아저씨가 가시고,
나와 나의 남편은 아무말 없이... 유리문이 활짝열리는 침실 밖 풍경에, 그 운치에,
이 아름다운 집의 분위기에, 그냥 그렇게 말없이....
한참을 그렇게 서있었다.
이따끔.... 기대하지 않은, 예상치 못한 감동으로 인해 ...
우울했다거나, 혹 마음이 아팠다거나 하는 류의 병이 치료됨을 느낀다.
그간 조금씩 조금씩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는 내마음에게....
모질게 대했던 아니 더 나쁘게, 무시해 버렸던 스스로에게...
너무도 미안하다고.....
그냥....
이 집에 머무는 나흘간.....
그렇게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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