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thodox Church. St.George in Paralimni.

2011/11/25 03:23

동방 정교회 [The Eastern Orthodox Church]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교구를 중심으로 설립된 기독교 종파 가운데 하나.

동방 정교회에서는 자신들을 초대교회로부터 이어져온 정통 기독교라는 뜻으로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 로마카톨릭교회 등의 서방교회에서는 동방교회,
중립적인 의미로는 동방 정교회라고 부른다고 한단다.

종교는...참으로...어렵고도...무척이나...복잡하다...

정교회 내부를 둘러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 첫 인상은
매우....
`화. 려. 했. 다.` 이다.

 

 

 

youngchippy 2011/11/25 06:32 R X 정교회의 성화들은 표정이 딱 일관되 있다는 게 특징 같아요. 아마 중세 부터 무지몽매한 대중에게 종교를 심어주려면 그 방법이 확실했겠다 싶어요. 강조와 반복의 효과라고나 할까...그래서 종교화에 '인간'을 표현하기 시작한 르네상스 부터는 흥미진진한 표정들이 나오지 않나 하는 게 제 생각이예요.교회의 내부가 화려한 것도 지금의 고픈 배를 참으면 이런 세상이 기다린다 뭐 그런 메시지 아닐까요? 그래서 교황을 비롯한 권력자들이 교회 건설과 치장에 공을 들인 것일 테지요. 소박함과 단순함을 몇 천년 넘게 꾸준히 미학적으로 완성한 한국의 전통 미는 그래서 특이하고 뚜렷이 구분되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보는 이를 주눅들지 않게 하는 아름다움, 아주 깊은 철학이 없고서야 불가능 하지요. 벨라줌마 2011/11/25 17:35 X 네, 동감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모든 전통미가 소박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왕실문화의 산물이나 신라시대에 지어진 절들 역시 그 화려함을 비교하자면 동방교회못지 않잖아요.. 하지만 저역시 소박함과 단순함을 멋드러지게 표현하는 우리의 전통예술감각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며 자랑한답니다. youngchippy 2011/11/26 00:40 X 나이가 들면서 단순함에 점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매일 옆에 두고 봐도 배경 속에 묻혀서 도드라지지 않는 그런 친숙함? 뭐 이런 게 더 좋아지죠. 블링블링한 것엔 눈이 어지러워서...ㅋㅋㅋ...한 번씩 분위기 바꿔보자 하면 좋은 데, 역시 모든 것에 빨리 지치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 얘기하면 동생도 늘 "늙어서 그래", "너만 그런 거 아냐" 하지요.

너도바람 2011/11/25 12:09 R X 러시아 정교회 교회도 안은 저렇게 화려하고 그림으로 빽빽한데, 서서 예배를 보는 사람들은 아주 소박하고 신실해 보이더군요. 동방 정교회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맨날 배웁니다. 벨라줌마 2011/11/25 17:34 X 네 맞아요, 사이프러스에서 정교회 예배보는 사람들 모습을 보았더니..소박 신실 그 자체 더라구요

우리함께 2011/11/27 18:28 R X 사이프러스 정교는 교회 안에 의자가 있군요. 러시아정교는 두 군데 가봤는데 의자가 없었습니다. 저는 미사를 보지는 못했는데 반주 없이 성가를 아카펠라로 부른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구요. 벨라줌마 2011/11/28 22:13 X 저는 바쿠에 있는 로만카톨릭[천주교] 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러시아어 미사와 영어 미사를 나누어 보고 있는데 우연히 러시아어 미사를 보다.....반주 없는 성가를 부르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게 한시적이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반주없는, 러시아어로 부르는 성가.....멋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