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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g the Volga river 2 본문

Life/Russia

Along the Volga river 2

벨라줌마 2018. 11. 25. 23:39

2018/08/20 17:57

 

베비라쿠아씨가 늘 애용하는 프로어드벤처 닷 컴 안에는 다 수의 또 다른 소그룹 여행 결성 그룹이 있다. 사람들의 조직력, 그 결집력은 실로 대단하다. 우리가 경외하는 이 결집체의 주 구성원은 러시아 사람들이다. 그들이 자연을 품는 마음은 이탈리아나 대한민국(러시아 대륙과 땅 크기 대결은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반도 태생인 우리 눈에 놀라울 정도로 애틋(?)하다. 대지, 말 그대로 큰 땅에 태생을 두고 있는 자들이 그 자연에 도전하고자 하는 그 마음 또한 크다는 생각이 든다. 아.... 이 뿌리 깊은 나의 사대주의를 어찌하오리까.........

이번 여행 즉 볼가강을 따라 카약 여행을 주도한 그룹 hot-team.ru 의 가이드 팀은 여행사의 풀타임 가이드들이 아니였다. 그들은 주 5일 그들 각자의 생계형 직업 안에서 노동을 하고 금요일 밤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그저 자연이 좋아서 풀 나무 물과 오래된 고적지가 좋아서 사서 고생을 하는 이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참 좋았다. 그들이 참으로 멋있었다.

뜨베르 기차역에 내려 봉고차를 타니 80여 km를 내달려 어느 이름 모를 숲 한가운데 우리를 내려준다. 칠흙같은 어둠에 길도 나지 않은 풀 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베이스 캠프가 보인다. 대략 10개의 텐트, 우리의 숙소가 이미 마련되어져 있었다.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하니 서둘러 저녁을 먹고 쉴 사람들은 객실(?)로 들어가라 한다. 그리고 남은 그들은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까지 통기타 연주와 생목 라이브, 모닥불 캠프 파이어 시간을 갖는다.......

6년째 들어도 생소한 이국어...... 러시어로 듣는 라이브 음악에 취해 첫날 밤을 맞았다.......

첫 날밤의 안락한(?) 텐트 객실 만들어 주기가 그들의 최고 그리고 마지막 서비스 였다. 아침에 일어나 텐트를 거두고 짐을 화물 보트에 싣고, 베이스 캠프의 짐을 배로 나르는 일까지....... 강요하고 시킨이는 아무도 없지만 그저 모두의 몫임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이번 여행 팀에서도..... 유일한 이방인 가족....... 묻고 싶고 궁금한 것 많은 50여개의 눈동자들이 쉴세 없이 움직이고 있었지만...... 이젠 셋다..... 이골이 난 터......

그렇게 베비라쿠아씨 가족은...... 그저 즐길 뿐이다.

뱃놀이 안전장치 장착 완료! 생의 처음 카약 노를 잡아보는 모녀. 아는 척 풀가동, 뱃사공 필링 풀모드 베비라쿠아씨. 신. 났. 다.

그럼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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